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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정후’ 김민석, 유격수→1루수…내야 교통정리 어떻게?[U-18 소집]

작성일: 2022.08.27 06: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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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8 국가대표 김민석이 26일 배명고에서 1루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 U-18 국가대표 김민석이 26일 배명고에서 1루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정식 훈련 첫 번째 날이었지만, 느슨함은 보이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선수들은 저녁식사 시간이 다 되도록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18세 이하(U-18) 국가대표 이야기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야구대표팀이 26일 배명고에서 진행된 투타 훈련을 통해 그 닻을 올렸다. 김서현과 윤영철, 신영우 등 투수 9명과 김범석과 김동헌 등 포수 2명, 김민석과 문현빈 등 내야수 5명, 정준영과 김정민 등 외야수 4명은 천천히 손발을 맞추면서 팀워크를 끌어올렸다.

사실 이 대회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와 브래든턴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연기됐고, 올해 같은 곳에서 열리게 됐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이 대표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은 대거 프로로 향했고, 그 빈자리를 올해 졸업반 그리고 2학년 좌완투수 황준서와 내야수 박태완이 메우게 됐다.

문제는 1년 사이의 전력 변화다. 지난해에는 문동주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버티고 있었고, 박영현과 윤태현, 조원태 등 1차지명 투수들이 그 뒤를 받혔다.

야수진도 탄탄했다. 허인서가 안방을 이끄는 가운데 김도영을 시작으로 이재현, 한태양, 김세민, 김태윤,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각 학교의 주전 유격수들이 초호화 내야진을 구성했다. 또, 고교야구 거포로 활약한 박찬혁을 비롯해 조세진, 조원빈, 최원영 등 수준급 야수들이 외야를 책임졌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운드와 야수진 모두 전력이 조금은 떨어진다는 평가. 이날 현장에서 만난 최재호 감독 역시 “아무래도 지난해 대표팀보다는 선수들의 기량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마지막 우승인 2008년 대회 이후 모처럼 정상까지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예선라운드를 돌파하느냐가 걱정일 정도이긴 하다”고 말했다.

▲ 최재호 감독이 26일 배명고에서 U-18 국가대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 최재호 감독이 26일 배명고에서 U-18 국가대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현재 대표팀의 최대 과제는 역시 내야 구성이다. 이번 대표팀에선 북일고 문현빈과 휘문고 김민석, 경기상고 김재상, 세광고 정대선, 유신고 박태완이 내야수로 분류된다. 문제는 이들의 포지션. 2루수 문현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교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는 이들이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일단 주인이 없는 1루수로는 ‘제2의 이정후’라고 불리는 김민석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휘문고 시절 좌타 유격수로 뛰었던 이정후를 여러 면에서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석은 이날 훈련에서 주로 1루수 미트를 꼈다.

김민석의 1루수 변신은 현재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신장 185㎝로 내야수 중 키가 가장 크다는 점 그리고 뛰어난 공격력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루수가 해결책이라는 평가다.

최재호 감독은 “내야 구성상 김민석이 1루수를 맡아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내야 전체적으로 수비 진용이 갖춰지고, 타선도 원활하게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내야진 윤곽도 조금은 드러났다. 이날 훈련에선 정대선이 3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낸 가운데 김재상과 박태완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펑고를 받았다. 결국 2학년 박태완이 형들과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내야진 구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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