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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김광현이 품었던 그때 그 설렘… 올해 이정후도 다시 느끼게 될까

작성일: 2022.08.27 03: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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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큰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우게 한 2009년 WBC 당시 대표팀
▲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큰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우게 한 2009년 WBC 당시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두 차례의 메이저리그 도전 끝에 끝내 꿈을 이루고 2년간 미국에서 뛴 김광현(34‧SSG)은 26일 발표된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친선 경기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프로야구의 흥행과 우리 선수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KBO는 KBO와 메이저리그 선수단이 11월 부산과 서울에서 총 네 차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야구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런던에서 리그 경기를 치르는 등 나름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북미 외 경기가 잡혀 있는 가운데 한국도 그 세계화 전략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뛰어 가장 현지 소식과 분위기에 밝은 김광현은 “야구가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유럽이나 아시아 쪽은 그렇지 않다. 선수노조도,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뽑혀서 던지게 되면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11월 중순은 대다수 선수들이 푹 쉬는 시기다. 기술 훈련보다는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과 휴식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다음 시즌에 준비할 양식을 미리 쌓아둔다. 출전 자체는 사실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다만 김광현은 KBO리그 흥행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서라도 이번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현도 어려움은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멋진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뽑히는 선수들이라도 마음을 놓지 않고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선수단의 면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 명단에 꽤 신경을 쓸 것임은 분명하다. 김광현은 자신의 국제대회 경험을 토대로 경기장에서 보고 배우고 또 자극을 받는 게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김광현은 “경기를 하다보면 확실히 는다.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투구 디자인 같은 것도 보고 많이 배운다. 잘하는 선수, 잘했던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큰 경험이고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김광현 스스로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더 확신한다. 김광현은 2년차였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리고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했다. 당시 경험은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를 동경하고 꿈꾸는 계기가 됐다. 김광현은 그 후 기량을 갈고 닦았고, 결국 빅리그에서 2년간 적잖은 성과를 거두며 꿈을 이뤘다.

김광현은 “21살 때였는데 (국제무대가) 신세계였다. 도구를 직접 들지 않으니까”라고 했다. WBC의 경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고, 모든 운영 관리가 메이저리그식이다. 모든 지원은 스태프들이 각 요소마다 따로 있고, 선수들은 야구만 하면 됐다. KBO리그와는 많은 것이 달랐다. 김광현은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김광현 이전과 이후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들도 있다. 김광현은 이정후(키움)을 필두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이번 친선경기가 큰 동기부여이자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으로 많은 스카우트가 몰릴 예정인 만큼 해당 선수들에게는 좋은 쇼케이스의 기회이기도 하다.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직에서 열리는 두 경기는 영남 지역 팀들의 연합 구성으로, 그리고 고척에서는 열리는 두 경기는 내년 WBC를 앞둔 대표팀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고척 두 경기는 대표 선수들이 상당수 동원된 가운데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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