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굉장하더라"…꾀돌이 감독이 주목한 LG '제3의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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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안정감이 굉장했다. 그렇게 든든할 줄 몰랐다. 다른 면을 봤다. 앞으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을 나에게 줬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포수 김기연(25)에 관해 얘기했다.
김기연은 1일 kt전에서 9회말 대수비로 나섰다. 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1군 출전. 일수로 따지면 1455일 만이었다. 긴장될 수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함께 안정적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춰 3-1 리드를 지키며 올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기연은 201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1일 확대 엔트리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어제(1일)처럼 세이브 포수로 출전하는 것은 기존의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첫 출전을 하며 긴장감도 많았을텐데 김기연을 봤을 때 안정감이 굉장했다. 그렇게 든든할 줄 몰랐다. 다른 면을 봤다. 앞으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을 나에게 줬다. 가능성 높은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제3의 포수 김기연이 첫 출전부터 안정감을 보여주며 경기 후반 다양한 전술과 선수층 운용이 가능해졌다. 1일 경기에서 유강남 대신 서건창(8회), 허도환 대신 이형종(9회)을 대타로 썼던 장면이 사례가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기 전에는 포수가 두 명이니 경기 후반 한 점 차이에서는 동점 또는 연장을 생각해 대주자를 쓰는 등 선수 기용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은 포수가 3명이니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유연하고 공격적인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김기연에 주목할 이유가 있다. LG는 비시즌 박해민을 FA 영입하며 포수 김재성(삼성 라이온즈)을 보상 선수로 내보냈다. 허도환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포수진을 보강했지만, 세 번째 포수에 관한 궁금증을 계속됐다.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카드로 김기연이 떠오른 것이다.
확대 엔트리 기간 김기연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3의 포수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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