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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락홀드 "마치다 믿지만, 실바의 블랙하우스 의심스러워"

작성일: 2015.02.25 07:2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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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료토 마치다(36, 브라질)와 루크 락홀드(30, 미국)는 오는 4월 19일(한국시간) 'UFC on FOX 15'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미들급 타이틀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두 파이터는 직접적인 공격은 펼치지 않고 있다. 마치다가 지난 18일 "락홀드의 그라운드 기술은 좋은 편이지만, 내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고 가볍게 잽을 날렸을 뿐이다.

하지만 앤더슨 실바의 두 차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에 대해선 180도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흥미롭다. 실바는 지난 1일 UFC 183 출전을 한 달 앞두고 실시된 '경기기간 외 약물검사'와 닉 디아즈 전을 마친 직후 받은 '경기기간 중 약물검사'를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마치다는 다른 브라질 출신 파이터들처럼 말을 아끼는 편이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청문회에서 실바가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네바다 주체육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다. 일단은 그를 믿는다는 쪽이다.

마치다는 지난 21일 MMA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하지만 실바가 희생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복잡해 뭐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문을 뗀 후 "실바를 신뢰한다. 그가 약물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지금 훈련 중이고 그는 미국에 있다. 그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는 UFC가 오는 7월부터 경기기간 외 불시약물검사 대상을 소속파이터 전체로 확대 실시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선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무덤덤했다.

"솔직하게 그 일에 별 관심이 없다. 내 일을 하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만약 강력한 규제를 가한다면 우리 스포츠에는 좋은 일이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락홀드는 실바뿐 아니라 그의 훈련캠프를 의심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부터 실바와 블랙하우스에서 훈련해온 마치다까지 슬쩍 겨냥했다.

그는 지난 19일 CBS스포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속임수가 싫다. 더 강력한 약물검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블랙하우스의 훈련캠프에 조사가 필요하다. 여러 차례 적발사례가 있었고 마치다도 블랙하우스 출신이다"고 지적했다. "마치다는 깨끗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철저한 검사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블랙하우스는 2006년 브라질에서 결성된 종합격투기 팀이다.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육관을 열었다. 앤더슨 실바의 매니저 에드 소아레스와 실바의 피지컬 트레이너 호제리오 카모에스가 팀을 이끈다. 최근 연이은 소속선수들의 약물 양성반응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중이다. 지난해 7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케빈 케이시가 UFC 데뷔전에서 나란히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였다. 둘 모두 소아레스가 대표로 있는 종합격투기 이벤트 RFA(Resurrection Fighting Alliance) 출신이다.

락홀드는 마치다처럼 자신은 약물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난 자존심을 버리고 살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 약 19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어깨부상이 재발하곤 했는데 몇몇 사람들은 더 빨리 치료되는 방법을 귀띔했다. 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블랙하우스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 그는 자신의 소속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는 순수한 경쟁자들이 모여 있다고 강조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캠프를 오가도록 하면 안 된다. 문제는 항상 거기서 시작된다"면서 "운 좋게도 난 아주 좋은 훈련캠프를 만났다. 우리는 깨끗하고 강한 파이터들이 모인 곳이다. 우리는 나쁜 일의 발단이 될 만한 씨앗을 모두 차단한다. 우리 스스로 캠프를 깨끗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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