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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프로 생활 마침표' 노경은의 짧은 전성기

작성일: 2016.05.10 18:0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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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노경은(32)이 은퇴를 선언했다. 초고교급 투수로 데뷔해 짧은 전성기를 보낸 뒤 재기를 위해 3년여 동안 싸웠다. 롤러코스터와 같았던 프로 야구 선수로서 '14년의 삶'을 마쳤다.

노경은은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1차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세기는 부족했지만 최고 시속이 151km에 이르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이 돋보였다. 서드 피치를 장착하고 투구 밸런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법만 깨달으면 두산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알을 깨는 데 9년이 걸렸다. 노경은은 2012년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챙겼다. 탈삼진 133개를 기록하며 야구 팬들의 머릿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였고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선 모두 5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에 10승(10패)을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2014년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9경기에 나서 3승 15패 평균자책점 9.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 해 송일수 감독을 '깜짝 발탁'하며 야심차게 돛을 올렸던 두산은 6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과 개인 모두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지난해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재기를 꿈꿨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4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에 그쳤다. 좋았던 때의 구위가 좀처럼 다시 나오지 않았다. 한번 잃어버렸던 밸런스는 회복하는 방법을 잊은 듯했다. 올 시즌 김태형 감독에게 5선발로 낙점 받으며 부활을 노렸으나 2패 평균자책점 11.17의 부진을 보였다. 2군행을 통보 받았고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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