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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퀵 후크' 논란…김광수 대행 "어쩔 수 없는 선택"

작성일: 2016.05.10 13: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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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한 송은범(오른쪽)은 아직 승리가 없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는 올 시즌 '퀵 후크'(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선발투수를 6이닝 이전에 교체하는 작전)가 리그에서 가장 많다. 10일 현재 30경기에서 17회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역시 54회로 1위였다.

퀵 후크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시즌 초반인데다, 잦은 교체를 당한 선발투수들은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퀵 후크를 한 결과도 나쁘다. 퀵 후크한 17경기 가운데 승리는 불과 5회다. 퀵 후크가 두 번째로 많은 넥센이 10경기에서 8승 2패를 한 기록과 크게 대비된다.

한화는 일부 주축 투수들 없이 시즌을 출발했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이태양 등이 부상으로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송은범, 알렉스 마에스트리, 김민우, 김재영 등으로 선발 마운드를 꾸린 결과는 처참했다. 이들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자초하는 투구가 많았다. 그때마다 김성근 감독은 가차 없이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10일 현재 선발진이 남긴 기록은 2승 17패 평균자책점 8.27이다. 승률은 0.105로 리그에서 가장 낮고, 평균자책점은 가장 높다. 9위 LG(5.97)와 3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퀵 후크 후유증은 불펜까지 영향을 미쳤다. 권혁은 18경기에 등판해 22이닝을 던졌다. 지난해에 이어 또 100이닝 추세다. 최근 경기 연이은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32로 치솟았다. 41세 박정진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경기에 나서 19⅔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5.03에 이른다. 송창식은 25⅔이닝을 던졌다. 불펜 투수 가운데 독보적인 1위다. 평균자책점은 6.31로 가장 높다.

이토록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김광수 감독 대행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대행은 김성근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입원하면서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7일 퀵 후크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대행은 "외부에서 퀵 후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우리는 이겨야 하는 처지다. 어쩔 수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해야 한다"고 했다.

작전에 대한 평가는 결과에 따라 갈린다. 한화는 시즌 성적 8승 22패로 최하위다. 11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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