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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모라타, UCL에서도 통한 유벤투스의 '번개창'

작성일: 2015.02.25 08:50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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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그리스신화의 주신 제우스는 번개창을 무기로 하늘을 지배한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신에게 도전하는 적들을 멸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도르트문트 경기에서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유벤투스의 번개창이었다. 빠른 발과 송곳같은 크로스와 슈팅으로 도르트문트를 후벼팠다.
 
모라타는 이날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해 1골 1도움으로 유벤투스의 2-1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 13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카를로스 테베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리고 후반 43분에는 문전 쇄도 이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모라타는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 시절 챔피언스리그 16강 샬케04전에서 유럽 대항전 첫골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8월 유벤투스에 합류한 모라타는 2014-15시즌 초반에는 제3의 공격수에 불과했다. 카를로스 테베스-페르난도 요렌테 투톱이 틀어막힐 때 대안으로 제시되는 카드였다. 하지만 요렌테가 지난해와 달리 골소식을 전달하지 못하면서 모라타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모라타는 1월 11일 리그 나폴리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어 도움을 기록했다. 공식 경기 7경기 만의 공격 포인트 기록이었다.
 
이후 모라타는 완연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1월 15일 FA컵 베로나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1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 도르트문트전까지 총 9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864분 동안 6골 4도움으로 144분당 1골을 기록했다. 선발(6경기) 보다 교체(13경기) 출전이 배이상 많아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기록이라 볼 수 있다.
 
유벤투스는 14-15시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지공 상황에서는 능숙한 반면 속공 시에는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하지만 주력이 좋은 모라타가 시즌 중반 이후 중용되면서 유벤투스도 번개같은 역습을 자주 시도하고 있다. 결국 도르트문트전 승리는 속도가 장점인 상대에 모라타로 일격을 날린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신의 한 수'였다.


[사진] 모라타 ⓒ 유벤투스
[영상] 유벤투스의 완벽한 득점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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