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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34홈런' 오타니 MVP 욕심? "작년보다 올해가 낫다" 이례적 자신감

작성일: 2022.09.18 1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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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애런 저지(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애런 저지(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작년 나보다 올해가 낫다."

겸손하기로 소문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이례적으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3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투수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43까지 내렸다. 탈삼진은 196개로 메이저리그 6위가 됐다. 

타석에서는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1회 적시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맷 더피의 땅볼에 득점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을 2-1로 꺾었다. 오타니는 13승(8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나는 나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균형 면에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작년보다 올해 더 나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46홈런 OPS 0.964를 기록했다. 올해는 13승 8패 평균자책점 2.43과 34홈런 OPS 0.892다. 투수 오타니는 더 나은 기록을 내고 있지만 타자 오타니는 작년보다는 저조해 보인다. 

오타니가 '작년보다 나아졌다'고 강조한 대목은 '균형'이었다. 지난 시즌이 초특급 타자이자 준수한 선발투수였다면, 올해는 투타 양쪽에서 특급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팬그래프닷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보면 작년은 투수 3.0 타자 5.0, 올해는 투수 4.6 타자 3.5로 차이가 줄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지난해와 달리 후반기에도 슬럼프에 빠지지 않은 점을 호평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과 9월(미국 기준) 타율 0.220에 OPS 0.792, 8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 1일부터 18일까지 타율 0.289와 OPS 0.990이다. 홈런은 12개를 날렸다. 

오타니가 후반기에도 힘을 내자 아메리칸리그 MVP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60홈런 도전자 애런 저지(양키스)가 무난하게 차지하는 듯했던 MVP지만 이제는 오타니를 향한 지지세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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