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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걔는 내가 이기고" 이정후의 푸이그 자극…두 번째 20홈런 듀오 완성

작성일: 2022.09.22 03: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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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이정후 ⓒ곽혜미 기자
▲ 푸이그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이정후 홈런 숫자? 일단 내가 이긴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가 21일 고척 삼성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반기 70경기에서 홈런 10개에 그쳤던 푸이그지만 후반기는 48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웠다.

푸이그는 이날 5-4 승리로 경기를 마치고 "매일 훈련했다. 타격 훈련은 물론이고 실내 케이지 훈련도 타격코치들과 함께 열심히 했다. 좋은 공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푸이그 스스로도 전반기 성적이 당황스러웠던 모양이다. 그는 "전반기에 그렇게 부진할 줄은 몰랐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다행히 후반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늘 콘택트에 신경쓰고 있고 그게 강한 타구로 이어지고 있다. 후반기에 홈런과 안타 모두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계속 열심히 훈련하면서 지금 타격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푸이그의 합류로 키움은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20홈런 타자를 두 명 보유한 팀이 됐다. 이정후가 이미 21호 홈런으로 푸이그에 앞서 있었다. 푸이그는 이정후가 홈런을 '독촉한' 사연을 들려줬다. LG 오지환(25개)-김현수(23개)처럼 20홈런 듀오가 되자는 얘기였다.

"일단 홈런 숫자는 내가 이길 거다. 이정후가 LG 얘기를 하면서 거기는 20홈런 타자가 2명 있다고, 빨리 따라오라고 했었다. 같이 20홈런 타자가 돼 기쁘다."

"이정후는 나보다 야구를 더 잘하는 선수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인데 이렇게 곁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홈런뿐만 아니라 2루타도 경쟁하자고 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

▲ 다저스 시절 곤잘레스(왼쪽)와 푸이그.
▲ 다저스 시절 곤잘레스(왼쪽)와 푸이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애드리안 곤살레스도 푸이그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곤살레스는 지난주 메이저리그가 주최한 'FTX 홈런더비X 서울' 참가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17일 행사를 마친 뒤에는 고척돔에 찾아와 푸이그와 재회했다.

푸이그는 "곤살레스와 같이 식사를 했다. 가족 얘기도 하고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곤살레스가 몇 가지 조언을 해줬다. 한국에서도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년에 한국에서 뛸지, 다시 미국에 돌아가거나 다른 리그에서 뛸지 모른다. 어디서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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