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외데고르의 강한 견제에도 역습을 이어간 손흥민.
▲ 마르틴 외데고르의 강한 견제에도 역습을 이어간 손흥민.
▲ 토마스 파티와 손흥민.
▲ 토마스 파티와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북런던 더비에서 72분 동안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아스널전에서 1-3으로 졌다.

아스널은 7승 1패 승점 21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지켰다. 토트넘은 5승 2무로 무패행진 중이었지만,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해리 케인(29), 히샬리송(25)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선제골의 몫은 아스널이었다. 20분 토마스 파티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요리스가 손을 뻗었지만, 슈팅이 강하고 날카로웠다.

원정팀 토트넘은 만만찮았다. 31분 케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히샬리송이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득점 직전 손흥민은 재빠른 드리블 돌파로 아스널 뒷공간을 허물었다. 케인과 원투패스를 주고받더니 순식간에 아스널 페널티 박스 근처로 도달했다. 히샬리송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나왔다.

손흥민의 질주는 계속됐다. 38분 역습 상황에서는 마르틴 외데고르의 견제를 뿌리치고 토트넘 역습을 이끌었다. 당시 외데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끝까지 잡고 있었지만, 손흥민은 힘으로 이겨낸 뒤 패스까지 성공했다. 케인이 헤더로 공격을 마무리했지만, 슈팅이 약했다.

후반 초반 골이 터졌다. 4분 제주스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사카의 슈팅이 요리스의 손을 맞고 나왔고, 제주스가 이를 밀어 넣었다.

변수가 생겼다. 15분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3)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마르티넬리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도중 스터드로 발목을 가격했다.

수적 열세에 빠진 토트넘은 완전히 무너졌다. 22분에는 그라니트 자카에 쐐기골을 내줬다. 사실상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33), 클레망 랑글레(27)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72분을 소화한 손흥민에 평점 6.6을 부여했다. 퇴장당한 에메르송은 5.2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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