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공식을 지킨 아스널이 북런던 더비의 승자가 됐다. ⓒ연합뉴스/EPA
▲ 승리 공식을 지킨 아스널이 북런던 더비의 승자가 됐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번에도 승리로 가는 길은 같았다. 승리 공식을 지킨 아스널이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아스널은 1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3-1로 완파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아스널(승점 21)은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숙적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깨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에는 기분 좋은 공식이자 토트넘에는 꼭 깨야 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바로 안방 절대 강세였다. 양 팀의 지난 리그 맞대결 5경기를 보면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같은 기간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승리를 가져간 건 3차례에 달했다. 지난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팀이 모두 이겼다.

범위를 더 넓게 보면 지난 16경기에서 홈팀이 패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10승 6무로 압도적이었다. 북런던 더비에서 홈팀이 패한 건 2014년 3월 토트넘이었다. 여기에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건 무려 12년 전인 2010년 11월이었다.

아스널이 승리 공식을 그대로 밟자 토트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아스널은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의 골로 앞서갔다. ‘안방+선제골’ 공식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기세가 좋던 토트넘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31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들어 승부의 추는 급격히 아스널로 기울었다. 후반 4분 가브리엘 제주스가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이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수적 우세까지 안은 아스널은 후반 22분 그라니트 자카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북런던 더비 홈팀의 연승은 6연승, 무패 기록은 17경기(11승 6무)로 늘어나게 됐다.

설욕을 노리는 토트넘은 내년 1월 아스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젠 토트넘이 승리 부적을 바라고 아스널이 깨려는 도전자 입장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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