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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우로서 할 일 많아" 양조위, 18년 만의 부국제서 밝힌 40년 연기 인생[27th BIFF]

작성일: 2022.10.06 13:5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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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조위 ⓒ곽혜미 기자
▲ 양조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배우 양조위가 18년 만에 방문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0년 연기인생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전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양조위 기자회견이 6일 오전 11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비정성시',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무간도'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한 양조위로 선정됐다. 양조위는 5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양조위는 전날 수상에 대해 "우선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많이 와봤다. 보면 볼 수록 달라진 점도 많다. 우선 부산이란 도시 자체가 옛날보다 많이 현대적으로 발전됐다. 높은 건물도 많이 생겼고 바닷가도 예뻐졌다. 어제 호텔에서 아래를 내려다 봤을 때, 해변가에 보행로도 생기고 수영장도 생겼다. 예쁜 장식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경우 제가 처음 왔을 때 좁은 길에 무대를 세워 개막식을 했던거 같은데 어제처럼 성대한 개막식을 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그래서 되게 반가웠다"며 "이런 성대한 행사 참여가 오랜만이라 레카 참여는 오랜만이었다. 부산 팬들 열정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에 부국제 참여했을 때 좁은 길에서 참여했고, 영화관 가는 길에도 양 측에 많은 팬 분들이 몰렸다. 좁은 길을 지나다가 팬 분들도 열정이 많아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 그 때부터 부산 팬 분들의 열정을 알고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 양조위 ⓒ곽혜미 기자
▲ 양조위 ⓒ곽혜미 기자

이번 영화제에서 양조위는 직접 선정한 출연작 6편을 공개하고 2편의 GV에 나선다. 그는 "6편의 선정 기준은 다양한 저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장르를 골라봤다. 6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의 작품도 많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사실 더 찾고 싶은데 못 찾는 것도 있다. 제가 데뷔한 지 얼마 안됐을 때 대만에서 '비정성시'란 영화를 찍었는데 이번엔 아쉽게도 6편만 고르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왕가위 감독님의 작품이 이미 많아서 저도 좋아하는 '동성서취'를 넣어봤다. 리마스터링은 저도 안봤는데 결과물이 궁금해서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젊은 팬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사실 오기 전에 젊은 팬층이 있는 줄은 잘 몰랐다. 그래서 특별전 영화 선정할 땐 젊은 팬층까지 고려하지 못했다. 그런데 확실히 이번에 오니 많이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팬 편지를 받았는데, 그 분이 오히려 저의 최근 작품을 보고 좋아하기 시작해서 옛날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는 분도 계신다. 제 생각에 왕가위 감독님 최근 상영한 게 있어서 그걸 보고 좋아져서 저를 알게되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그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사실 현실 생활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안해본 것도 많다. 사실 딱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보다는 안해본 것을 해보고 싶다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다. 저는 방송국 출신이다. 드라마 찍는 것부터 데뷔를 했다. 최근 들어 다시 드라마를 찍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게 궁금했다. 저는 드라마 배우로 데뷔했던 시절부터 저를 좋아했던 팬들이 많다. 팬들도 저의 그런 모습을 궁금해하실거 같아서 다시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으니, 젊은 나이에 도전할 수 없는 나이 든 역할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특히 그는 최근 작품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저는 되게 반가웠다. 저도 드디어 이미지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라 좋았다. 사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저의 연예 인생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눈다면, 전 20년은 배우는 단계고 후반 20년이 배운 것을 발휘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단계도 넘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고 연기자라는 직업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다양한 역할, 옛날에 소화할 수 없었고 나이가 듦으로서 이런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서 즐거운 단계다"고 설명했다.

▲ 양조위 ⓒ곽혜미 기자
▲ 양조위 ⓒ곽혜미 기자

 

더불어 연출 도전 의향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연기가 좋다. 배우로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아직도 배우로서 할 일이 많고 앞으로 활동할 계획도 많다. 최소 몇년 간은 계속 연기를 할 것이고 지금으로서는 연출은 물론이고 제작도 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양조위는 최근 아시아 콘텐츠의 흥행에 대해 "사실 저도 요즘 한국 연예계를 보면 되게 기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저는 한국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영화 홍보하러 한국을 많이 방문하기도 했다. 부국제 같은 경우 제2회부터 첫 참여한 이후 이번엔 벌써 4번째다. 한국 영화계는 '올드보이', 전도연 송강호 영화, 그런 영화를 저도 즐겨봤다. 한국의 K콘텐츠를 즐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제작하는 분들, 배우들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언어라는 문제가 가장 크다. 언어라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할 마음이 있다. 요즘에 '코다'라는 영화를 봤다. 말을 못 하는 그런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 자체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송강호 배우, 전도연 배우를 진짜 많이 좋아한다. 나중에 기회 된다면 꼭 영화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만날 한국 팬들에게는 "팬데믹 때문도 있고 한국 방문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 관객들을 좀 더 자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양조위는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2046' GV에 참석하며, 7일 오후 양조위의 화양연화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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