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범 ⓒ곽혜미 기자
▲ 박재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힙합을 넘어 주류, 이스포츠, 아이돌 제작까지. 가수 박재범이 경계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박재범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곳은 주류업계. 지난해 원스피리츠를 세우고 소주 사업에 진출을 알린 박재범은 올 2월 원소주를 출시했다. 원소주는 시작부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출시 당시 팝업스토어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초도 물량을 완판시켰고, 약 7개월간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 원소주 클래식 등 모든 종류를 합쳐 약 172만병 넘게 팔아치웠다.

강원도 원주 쌀을 사용하는 원소주는 국내 농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립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소주가 요즘 인기가 좋다”고 언급하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스포츠 분야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박재범은 지난 6일 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 측은 박재범을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야 고문으로 선임됐다. 이에 박재범은 음악계와 이스포츠 업계의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젠지의 주요 성과에 대한 음원 제작 및 콘텐츠화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제작에도 또 한 번 뛰어든다. 올 1월 AMOG와 하이어뮤직 대표직에서 사임했던 박재범은 2개월 만에 새 레이블 모어비전(MORE VISION)을 설립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을 투자한 모어비전은 현재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종 우승팀 리더 허니제이와 박재범의 댄스 크루 MVP가 소속돼 있다.

특히 박재범이 모어비전을 통해 보이그룹 제작 계획을 밝힌 상황. 박재범은 “힙합 쪽에서는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있다 보니 내 재능과 기회를 다른 곳에 써봐야겠는 생각에서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고 도전하려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바쁜 와중에 본업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아이유와 손잡고 ‘가나다라’를 발표했고, 7월에는 노제와 컬래버레이션한 신곡 ‘니드 투 노우’(Need To Know)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쉼 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박재범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였지만, 특유의 힙한 감성과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이제는 분야를 넘어 박재범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이제 하나의 브랜드화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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