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아리에타와 피츠버그 제프 락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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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을 유심히 보면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 5점대 초반 투수들이 기록에 비해서 초반에 호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투수 좌완 제프 락은 15일(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와 맞붙었다. 락은 경기 전 1승2패 평균자책점 4.68이었다. 올해도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아리에타는 6승 평균자책점 1.13이었다. 아리에타는 등판마다 노히트가 예상되는 현역 최고 투수다. 아리에타의 노히트는 4회 선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에 의해 깨졌다.
피츠버그는 4회 맥커친의 2루타와 그레고리 폴랑코의 안타에 이어 1사 2, 3루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피츠버그 락은 3회까지 1안타를 내주며 아리에타와 맞섰다. 그러나 팀이 선취 2점을 뽑자 곧바로 4회말 앤서니 리조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락은 선취 2점을 곧바로 날렸다. 보통 투수와 A급, 또는 특급 투수의 차이가 여기서 나타난다. 야구는 득점 후 곧바로 실점하기 일쑤다. 공격이 길어지면서 투수는 평소의 리듬을 잃게 된다. 대량 득점을 올릴 때 곧바로 대량 실점하는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 구원 투수들의 피칭을 이닝으로 끊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어깨가 식기 때문이다. 오승환처럼 2이닝 피칭은 오래 휴식을 취했다거나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을 때 일어나는 상황이다. 마무리 투수의 4아웃 세이브를 꺼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 보통 4, 5 선발들은 타순이 두 번째, 세 번째 돌아올 때 얻어맞는다. 불펜이 그래서 중요하다. 락은 3회까지 10타자를 상대로 1안타를 내주며 호투했다. 4회부터 타순이 두 번째 돌아왔다. 선두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 내야안타, 3번 크리스 브라이언트 볼넷, 그리고 리조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역전당했다. 이어 6회 타순이 세 번째 돌아오면서 7번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2점짜리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투수는 타자에게 투구 패턴이 읽히고 타자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면서 집중력이 강화된다.
아리에타는 4회 초 2점을 빼앗겼지만 자신의 피칭을 그대로 이어 갔다. 4회 실점 이후 오히려 더 안정된 피칭으로 피츠버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아리에타는 5, 6회 4연속 탈삼진으로 피츠버그 공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시즌 7승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락은 6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5.45로 치솟았다. 아리에타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 11탈삼진 평균자책점은 1.29로 약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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