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먼저 떠난 스승에게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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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최근 세상을 떠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61) 코치를 떠올렸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63)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한 벤트로네 코치는 선수단 체력을 담당했다.
유벤투스, 카타니아, 장쑤 쑤닝,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을 거쳤던 그는 선수단 사이에서 악마로 불렸다. 지독한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의 진을 빼놓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난여름 토트넘 내한 때도 선수단 전원을 쓰러지게 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훈련 때는 선수단의 혀를 내두르게 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손흥민과의 친분도 주목받았다.
올 시즌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침묵을 깼다. 이후 벤트로네 코치와 오랜 시간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벤트로네 코치와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좋을 때나 힘들 때다 항상 곁에서 나를 안아준다. 그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가끔은 휴대전화를 들고 번역하며 말하기도 한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설명했다.
그랬던 벤트로네 코치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급성 백혈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보이기도 했던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다시 한번 추억을 회상했다.
손흥민은 “정말 힘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 구성원이 그랬다. 벤트로네 코치가 특별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이후 경기를 준비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우린 벤트로네 코치를 위해 해냈다. 아마 그는 하늘에서 우리를 보며 아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라며 항상 지켜봐 줄 것이라 말했다.
벤트로네 코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던 손흥민은 그 순간을 둘만의 기억으로 남겨두고 싶어 했다. 그는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기에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벤트로네 코치는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나를 위해 있어 줬다. 우린 정말 좋은 사이였고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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