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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공략 실패→데일리 MVP…그래도 '가을 성문'은 웃었다

작성일: 2022.10.17 04: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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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6)이 목표했던 절친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팀 승리와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송성문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가을야구의 첫 경기에서 송성문은 군 생활을 함께한 상무 동기였던 엄상백(26·kt)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동안 송성문은 엄상백에게 약했다. 통산 타율 0.067(15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고, 7번의 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 만난 송성문은 “(엄상백 공략을 위해) 뭐라도 해보려고 준비하긴 했다. 잘 될지 모르겠다. 간절함으로 쳐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동안 삼진도 많았지만, 뜬공이 많았다. 땅볼을 친다는 느낌으로 공의 윗부분을 쳐보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지만, 4회말에는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6회말에는 결과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날 엄상백과의 승부는 1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또다시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 타율 0.426(69타수 26안타) 2홈런 17타점 OPS 1.150으로 활약했던 ‘가을 성문’은 마지막에 크게 웃었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4를 만들었다. 이후 팀은 김준완의 희생플라이와 임지열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해 8-4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타를 친 송성문은 경기 뒤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절친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송성문은 팀 승리와 함께 MVP 영예를 얻으며 기분 좋게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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