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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나이' 별명 사수했다…"LG와 PO, 기적 같은 결과 낼게요"

작성일: 2022.10.22 18: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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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문 ⓒ곽혜미 기자
▲ 송성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사실 (김)휘집이가 4차전까지 잘해서 별명을 넘겨줬었는데요."

키움 히어로즈 '가을 사나이' 송성문(26)이 또 한번 일을 냈다. 송성문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 1-2로 뒤진 4회말 역전 투런포를 날려 4-3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키움은 시리즈 3승2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천적' 웨스 벤자민(kt)을 무너뜨린 한 방이었다. 벤자민은 올해 키움 상대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모두 5경기에 등판해 3승, 30이닝, 평균자책점 0.60으로 매우 강했다. 그런데 이날은 5이닝 80구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벤자민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임무를 송성문이 해냈다. 볼카운트가 1-2로 몰렸는데도 한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무사 2루에서 전병우와 김휘집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난 뒤라 송성문의 한 방이 더더욱 크게 다가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송성문이 가을 사나이답게 결정적인 홈런을 쳐 승기를 잡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성문은 "무사 2루에서 연속 삼진을 당해서 내가 거기서 놓치면 분위기가 완전히 kt로 넘어갈 것 같았다. 초구 2구도 실투였는데 내가 공략을 못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중심에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가을 사나이의 활약이 이어졌다는 평가에는 "사실 (김)휘집이가 4차전까지 잘해서 별명을 넘겨줬었다. 마음을 비우니 또 하나가 나왔다. 사실 가을에 중요할 때 안타 나오는 것은 우연이고, 투수가 실투를 던져줘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답하며 웃었다. 

팀에 더 많은 가을 사나이가 나오길 기대했다. 송성문은 "(가을 사나이가 여럿이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내가 빠져도 좋으니까 다른 선수들이 다 가을 사나이란 소리를 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오는 24일부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송성문은 LG를 만나는 각오와 관련해 "LG도 정말 강한 팀이고, 많은 분들께서 LG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시고 사실이기도 하다. 우리가 준플레이오프 들어올 때 kt의 전력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가 시리즈를 이겨 LG 상대로 기적 같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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