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베테랑의 품격’ 백성동, 동료 향해 “야 뭐해!”라고 소리친 이유

작성일: 2022.10.24 06:55 허윤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백성동(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 백성동(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안양, 허윤수 기자] 백성동이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FC 안양의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와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안양은 상위 팀 우선 규정에 따라 5위 경남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안양은 오는 26일과 29일 열리는 K리그1 10위 수원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1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 후 백성동은 “안양이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K리그에서 뛴 백성동은 아직 K리그1 경험이 없다. 6시즌째 K리그2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아직 승격된 게 아니다”라면서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백성동은 팀 동료들을 향해 사자후를 뱉었다. 전반 중반 경기가 부상으로 잠시 중단된 사이 몇몇 안양 선수들이 벤치에서 물을 마시며 작전 지시를 들었다. 

이때 주심이 경기 재개를 위해 휘슬로 선수들을 호출했지만 빠르게 복귀하지 않았다. 그러자 백성동은 “야, 뭐해!”라고 소리치며 선수단을 다잡았다.

백성동은 “특별한 상황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리그가 아닌 단판 승부에서는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 틈이 생기고 그 틈으로 경기가 좌지우지되는 걸 봤었다.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 백성동(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 백성동(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그는 친정팀 경남을 상대했지만 특별한 감정을 갖진 않았다. 백성동은 “리그 최종전에서 경남에 졌다. 아무래도 패배로 시즌을 마치다 보니 일부 선수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이 올라오길 바라기도 하더라”라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득점했더라도 지난 맞대결과 달리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을 거 같다고 말한 백성동은 “단판 승부에선 1분, 2분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어쨌든 팀의 베테랑이기에 끝까지 평정심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백성동은 이런 승부처에서 베테랑이 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이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필요하다면 내가 하고 있다. 또 팀 베테랑 선수들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며 힘이 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안양의 앞에는 수원삼성 한 팀만 남아 있다. 수원삼성만 넘으면 꿈에 그리던 K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백성동은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수원도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전력보다는 앞서 말한 거처럼 자그마한 틈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백성동은 “3일 뒤 우리 안방에서 먼저 경기를 한다. 우리 입장에선 그 경기에 모든 힘을 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 백성동(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 백성동(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