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뒤 허무한 2연패…키움에 2014시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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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반복하고 싶지 않을 2014시즌의 어두운 그림자가 2022시즌에 드리우고 있다.
키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8로 패했다.
경기 초반은 키움이 앞서 갔다. 4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 이지영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김태진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다 잡아가던 경기를 막판에 내줬다.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 김동혁이 후안 라가레스에게 던진 7구째 시속 122㎞ 체인지업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 1-2로 역전당했다.
곧바로 맞이한 9회초에는 대량 실점이 이어졌다. 김강민(1타점 적시타)과 최정(2타점 적시타), 한유섬(2타점 2루타), 박성한(1타점 2루타)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6실점으로 1-8이 됐다. 9회말 김준완이 땅볼 타점을 올려 2-8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팀은 한국시리즈(7전4승제) 전적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키움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4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승리한 뒤 2연패 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에게 그 시절 악몽이 떠오르듯 시리즈 흐름이 흘러가고 있다.
당시 팀은 1차전 진땀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3.18) 1위와 탈삼진(180개)왕에 올랐던 상대 에이스 릭 밴델헐크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2점을 뽑아냈고, 강정호가 21홀드로 홀드 4위를 기록하던 차우찬을 상대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쳐내며 4-2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허무했다. 2차전(1-7패)에서는 초반부터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3⅔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줬다. 3차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1-0으로 앞서던 8회초부터 믿었던 구원 투수 세이브왕(32세이브) 손승락과 홀드왕(31홀드) 한현희가 연이어 실점하며 1-3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8년이 지났지만, 2022시즌 키움은 또다시 2014년처럼 돌아간 듯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키움은 1차전 1선발 안우진과 2선발 에릭 요키시를 모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대타 전병우가 역전포와 결승타를 쳐내며 7-6 승리로 첫 경기를 잡았다.
1차전 승리의 기쁨도 잠시, 허망한 연패가 곧 키움을 덮쳤다. 2차전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1회말부터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하며 안타 2개, 볼넷 2개로 3실점 하는 등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1-6으로 패했다. 이후 이날 펼쳐진 3차전까지 2014시즌 한국시리즈와 같은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키움은 2022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지난날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4차전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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