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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김도영 형처럼" KIA 김도월, 188cm 장신 유격수 노린다 [인터뷰]

작성일: 2022.11.13 1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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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만난 KIA 신인 내야수 김도월.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만난 KIA 신인 내야수 김도월.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2순위로 서울고 내야수 김도월(18)을 지명했다.

드래프트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애타게 지명을 기다리고 있던 김도월은 9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리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지명 순서는 상관 없다"는 형들의 말을 믿고 1군 그라운드에 설 그날을 꿈꾸며 제주도 서귀포 마무리 훈련에서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3일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만난 김도월은 "확실히 훈련량도 많고 하나하나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야구가 많이 늘었다. 집중도 잘 된다. 몸이 고등학교 때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고 프로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퓨처스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김종국 KIA 감독은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라"고 주문했다. 내년 바로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기보다 백업 선수로 1군 기회를 노려야 하는 선수들이기에 확실한 장점 하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김도월은 스스로 빠른 발과 수비가 장점이라고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도월 스스로도 "주자가 나가면 언제든 뛸 수 있는 센스, 그리고 넓은 수비범위와 뒤처지지 않는 어깨가 나의 강점"이라고 당당하게 어필했다. 홈에서 1루까지는 3초 후반대를 찍는다고.

프로필상 188cm의 장신인 김도월이 유격수를 보는 건 어렵지 않을까. 이 질문에 그는 "남들보다 2배는 더 허리를 숙여야 한다. 그래서 골반운동을 많이 했다. 외야수도 하고 1루와 3루도 다 해봤는데 유격수를 해야 마음이 안정이 되더라"며 유격수 사랑을 전했다.

김도월은 "투수 빼고 가장 주목받는 게 센터라인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유격수가 많은 주목을 받더라.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서 유격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도월은 "원래 아마추어 때 김재호 선배를 많이 보다가 그 다음으로 박찬호 선배를 봤는데 확실히 잘하시더라. 그리고 김도영 형이랑 같은 팀에서 뛰고 싶었다"며 팀내 롤모델을 밝혔다.

서울고 유격수 라인으로는 김도월보다 2학년 위인 두산 안재석, 그리고 김도월의 바로 위 선배였던 삼성 이재현이 있다. 둘 다 팀내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백업 내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도월은 "재현이 형이 TV에 나와서 하는 걸 보니 확실히 잘하더라. 중요한 때 잘하는 스타성이 있다. 그런 점을 닮고 싶다. 이제 내가 잘하면 서울고 유격수 역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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