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0이닝 4실점→조병현 1이닝 2실점…이숭용의 변호 "아무래도 마무리는 늘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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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선수를 감쌌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게임을 돌아봤다. 마무리투수들의 고충을 언급했다.
SSG는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1-2로 뒤처졌지만 9회초 4득점을 뽑아내 5-2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9회말 2실점해 5-4까지 쫓긴 뒤 승리를 확정했다.
양 팀 마무리투수가 흔들렸다. 9회초 삼성 김재윤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0이닝 4피안타 4실점, 투구 수 21개로 무너져 패전을 떠안았다. 올 시즌 26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윤이지만 홈인 라이온즈파크에선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9회말 조병현이 3점 차 리드를 등에 업고 출격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36개로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5세이브째를 완성했다.
조병현은 선두타자였던 대타 김성윤에게 중전 안타, 전병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에 처했다. 이재현의 좌익수 뜬공, 김지찬의 몸에 맞는 볼, 박승규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2사 만루. 후속 구자욱에겐 7구째로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5-4. 구자욱의 2루 도루 후 조병현은 최형우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이튿날인 19일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의 실점 관련 질문에 "그건 어쩔 수 없다. 우리 팀의 제일 좋은, 최고 마무리라 생각해서 조병현을 올린 것이다"고 답하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상대 팀 세이브 1위 선수도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마무리는 아무래도 늘 부담감을 갖고 던질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조병현이 끝내 잘 던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나간 것은 빨리 잊고 리셋하는 게 맞는 듯하다. 깔끔하게 끝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세이브를 올렸다는 것 자체가 무척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조)병현이는 힘을 쓰려고 하면 (몸이) 옆으로 돌아갔는데 이 부분이 이제 거의 다 조정됐다. 포수 (조)형우도 계속 병현이에게 손짓으로 표현해 준다. 투수들이 그걸 바로 인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하면 조금 빨리 잡히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명 칭찬할 선수가 있다. 신인 선발투수 김민준이다. 대구고 출신인 김민준은 올해 6월 초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중이다. 18일 삼성전에선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2개로 쾌투를 펼쳤다. 팀의 5-4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선보였다.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장 연속 QS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1994년 주형광(롯데 자이언츠)이 6연속 QS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어 1998년 김수경(현대 유니콘스), 2002년 제춘모(SK 와이번스)가 각각 5연속 QS로 공동 2위를 빚었다. 김민준은 역대 리그 4번째로 고졸 신인 5연속 QS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김)민준이가 침착하게 너무 잘 던져줬다. 이제 페드로 아빌라와 민준이가 나오는 경기는 계산이 선다. 감독으로서 경기를 풀어가기도 수월하다"며 "(김)건우도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선발 3명이 안정감을 찾는 듯하다. 전반기 땐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후반기엔 선발들이 잘해주니 불펜도 수월해졌다. 타선도 조금씩 터지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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