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하면 박치기처럼 호날두는 이번 사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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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확실히 지금까지 벌였던 돌발 행동과는 다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저격 인터뷰의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추억이 다시 현실로 이뤄지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호날두는 여전한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강팀과의 연전에서는 한계를 드러냈고 맨유의 성적도 추락했다.
맨유를 떠나는 데 실패한 호날두는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도 빚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현재 몸 상태로 선수를 기용했다. 37살의 호날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출전 거부를 비롯해 두 차례 조기 퇴근 논란까지 빚기도 했다.
잠시 봉합되는 듯했던 갈등은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월드컵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나며 작심하고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맨유 구성원을 저격하며 배신당했다는 표현까지 썼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도 존중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차라리 돌아오지 않는 게 나을 뻔했던 호날두와 맨유의 재회. 동행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시오 월콧(사우스햄튼)은 이번 사건이 호날두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콧은 15일(한국시간)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내가 봤던 최고의 선수는 단연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였다. 하지만 이젠 팀을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호날두가 계획한 게 있다고 느껴진다.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 사람들은 이번 일로 호날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며 업적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말했다.
월콧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를 가하며 퇴장당했던 지네딘 지단을 떠올렸다.
월콧은 “난 지단을 생각하면 항상 박치기가 먼저 떠오른다. 이유는 모르겠다. 호날두도 이번 일로 많이 기억될 것 같다”라며 수많은 영광보다 상징성이 클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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