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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전향 2년 만에 프로 지명, 재능 출중한 사이드암...“조금씩 자신감 생긴다”

작성일: 2022.11.17 06: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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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강준.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강준.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강준(21)이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설악고를 졸업한 이강준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고교 2학년이던 시절 투수로 전향한 이강준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고, 큰 관심을 받고 프로에 발을 디뎠다. 2군에서 담금질에 나섰던 이강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준은 최고구속 150㎞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다. 아직 제구력이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새롭게 합류한 배영수 코치의 맞춤형 지도 아래 마무리캠프에서 자신의 단점을 지워나가고 있다.

하루하루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강준은 “살이 3㎏정도 빠졌다. 몸이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체력은 계속 좋아지는 기분이다. 공도 많이 던지고 있다. 약점인 제구력을 보완하기 위해 배영수 코치님과 다양한 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10가지 넘게 방법을 바꿔봤는데, 나에게 맞는 훈련법을 찾았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며 근황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강준.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강준. ⓒ롯데 자이언츠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스트라이크존에 넣지 못하면 무의미하다. 이강준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시도했다. 그는 “피칭할 때 다리를 꼬았다가 던지기도 했고, 옆으로 돌아서 던지기도 했다. 뒤꿈치도 들었다가 투구했다. 밸런스를 잡기 위해 하체 훈련을 하고 있다”며 제구를 잡기 위해 하체 위주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을 줄이고 제구를 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신의 장점인 구속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강준은 “1년 차 때 시도는 해봤다. 가볍게, 일정하게 던져볼까 싶었다. 그런데 자신감이 사라지더라. 타자랑 싸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살살 던진다고 제구가 좋아질 거란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내 빠른공을 믿기로 했다”며 빠른공을 정확하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피칭연습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무리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롯데 투수조는 마운드에서 피칭연습을 한다.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다. 이강준은 “2군 선수들은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던지는 일이 많지 않다. 필승조가 아닌 이상 불펜 투수들은 더 그렇다. 마운드가 낯설기도 했다. 마무리캠프에서 계속 마운드에 오르다보니 이제는 조금 편안해졌다”며 발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해 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강준.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강준. ⓒ롯데 자이언츠

조금씩 야구에 눈을 뜨고 있는 이강준이다. kt 시절만 하더라도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탓에 갈팡질팡했다. 그는 “kt에 있을 때 이강철 감독님께서 1:1 코칭도 해주셨다.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그때는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다. 특히 투수로 전향한지 2년 만에 입단한 상황이라 더 그랬다. 몸은 따라 할 수 있어도 머리로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운동하다 보면 이강철 감독님께서 해주셨던 말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사실 이강준은 12월 1일 발표되는 상무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강준은 “상무에 지원한 상태다. 군대에 가겠다고 마음먹은 상태라,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한다. 형들도 상무에서 배운 게 많다고 했다. 1년 6개월 동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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