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5월 폭염, 살짝 비켜 간 잠실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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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이라는 서울의 5월 폭염, 잠실구장에서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치르는 LG와 넥센 사령탑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때아닌 폭염이다. 2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최고 30도를 넘는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더위는 비 예보가 있는 24일부터 누그러질 것이라고 한다. 야외 활동인 야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BO 리그는 이달까지 일요일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2시로 정했다.
예상 밖 이른 더위에 선수들은 물론이고 경기장을 찾는 야구 팬들도 걱정할 만한데, 적어도 잠실구장은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 같다.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돼 플레이볼이 오후 5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잠실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더운 줄도 몰랐다고 한다. 그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20일) 매우 덥다. 나는 요즘 더운 줄 모르고 살았다. 차에서 에어컨이 나오고, 돔(고척스카이돔)으로 들어가니까 더울 틈이 없다"며 웃었다. 그는 무엇보다 훈련 여건이 좋아졌다며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이점이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유일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쓰는 넥센이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햇볕을 피할 수 없다. 그래도 22일 경기가 오후 5시에 열려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염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 5월에 이렇게 더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구장 3루쪽 더그아웃은 낮에는 햇볕이 강해 눈을 뜨기도 어렵다. 오후 5시 경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늘진 1루쪽 더그아웃을 써도 그라운드에 내리쬐는 직사광선까지 피할 수는 없다. LG 양상문 감독도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반겼다. "오후 5시에 경기를 하니까 여러모로 낫다. 선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고, 또 훈련 시간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LG와 넥센은 21일 밤 9시 16분까지 4시간 16분짜리 혈전을 치렀다. 퇴근 시간도 그만큼 늦어졌다.
다음 달부터는 일요일에도 오후 5시부터 플레이볼이다.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오후 6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은 9월에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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