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로 빨려 들어가" '올빼미' 완벽 몰입 도운 미장셴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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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올빼미'의 완벽 몰입을 도운 미장셴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거대한 밀실 같은 궁궐 내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제작진은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주는 서늘함과 긴장감, 압도적인 궁궐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공간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안태진 감독은 "궁이 닫힌 공간처럼 보이길 바랐다. 닫힌 공간 안에서 주인공이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스릴러적 재미를 많이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빼미' 제작진이 디테일을 높여 완성한 세트장은 배우들의 몰입을 도왔다.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의 류준열은 "배우들이 잘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셨다"고 감탄했다.
경수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내의원의 경우 경수만의 아지트로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약재들을 구입하여 약장 안에 채워 두는 등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구성했다.
경수의 내의원 선배 만식을 연기한 박명훈은 "실제 조선시대 내의원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나 훌륭했다"며 칭찬했다.
완벽한 세트장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연구소를 비롯해 역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가 하면, 관련 문헌을 찾아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저잣거리를 표현할 때는, 시대 배경 상 병자호란 이후 젊은 사람들이 포로로 많이 잡혀 갔기 때문에 채도가 낮고 묵은 느낌을 살렸다.
오롯이 고증에 의존하기보다는 영화적 성격에 맞게 상상력으로 채워진 부분도 있다. 인조(유해진)의 공간은 여닫이문과 들창을 이용해 공간에 겹겹이 층을 만들어 위엄과 은밀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소현세자(김성철)의 처소는 열린 사고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개방적이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기역자 구조로 설계했다.
이처럼 안태진 감독과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 끝에 완성된 '올빼미'의 공간들은 매혹적인 미장센을 완성하며 극에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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