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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추천 선수 선발' 양학선, "마지막 부상이라 믿고 싶다"

작성일: 2016.05.22 16:2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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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김민경 기자] "마지막 부상이라 믿고 싶다." 

양학선(24, 수원시청)이 올림픽, 그리고 부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양학선은 21일과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체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국가 대표 2차 선발전에 나섰다. 지난 3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양학선은 지난 18일 아킬레스건이 잘 붙었다는 진단을 받고 선발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연기를 펼칠 수 없는 몸 상태였으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열어 두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양학선은 자신의 차례마다 심판진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며 기권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기록이 없어 참가 선수 15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문 양학선은 경기력강화위원회 결정에 따라 추천 선수로 선발됐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성적 상위 4명과 추천 선수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을 뽑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회는 양학선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면서 성적 상위 5명과 양학선까지 6명을 뽑았다. 1일째와 2일째 결과를 50%씩 반영해 합산한 결과 이상욱(전북도청)이 171.05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 박민수(한양대, 170.775점), 3위 유원철 (경남체육회, 168.175점), 4위 신동현(국군체육부대, 167.625점), 5위 김한솔(한체대, 167.350점)이 이름을 올렸다.

양학선은 경기를 마치고 몸 상태와 관련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주변에서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 역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 보통 회복 기간 1년을 본다. 7월부터 러닝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빠른 거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펼쳤을 때 버틸 수 있는 근력이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뜀틀은 착지 동작에서 체중의 2배가 넘는 힘을 버텨야 한다. 양학선은 "근력이 받쳐 줘야 원래 하던 기량만큼 전력 질주를 할 수 있고, 높은 데서 착지할 때 안전하게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근력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양학선 ⓒ 스포티비뉴스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4년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양학선은 "지난해 고향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쭉 부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호식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양학선의 선발 여부와 관련해 "대회까지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데, 연습하다가 또는 경기를 하다가 다시 부상하는 경우까지 생각해야 한다. 리우에 가서 다치면 나머지 단체전까지 망가져 여파가 크다. 잘못하면 (양)학선이 선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양학선은 "사실 저도 다시 부상하지 않을까 무섭다. 경기에 나가서 1차 시기에 나선 뒤 2차 시기를 뛰지 못하는 꿈을 꾸다 일어나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안 좋을 때도 있는데, 또 단체전은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여러 방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기 어려웠다. 양학선은 "올림픽이 해마다 있는 게 아니고 4년에 한번 열리니까 부상 때문에 못 나가면 더 아쉬울 거 같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7월 18일까지 최종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소정호 협회 사무국장은 "최종 엔트리 제출 전까지 2~3차례 평가전을 치러 5명으로 추릴 계획이다. 양학선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위 성적 5명이 리우로 간다"고 말했다.

[영상] 양학선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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