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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이탈 후 사라졌던 세스페데스 WBC 도전, 팬들은 냉소

작성일: 2022.11.20 1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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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쿠바 소속으로 WBC에 참가한다.
▲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쿠바 소속으로 WBC에 참가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풍운아가 재기를 노린다. 몸관리 실패에 갖은 말썽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전 메츠)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쿠바 대표팀에 합류한다. 

MLB.com 화이트삭스 담당인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과 20일(한국시간) 트위터로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쿠바 대표팀 예비 명단 합류 소식을 전했다. 로메로 기자는 19일 화이트삭스 요안 몬카다와 루이스 로버트가, 20일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전 메츠)와 함께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전 시애틀), 오넬키 가르시아(전 캔자스시티)도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20년 시즌 8경기 출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소속 팀이었던 메츠와 이별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2019년 자가소유 목장에 출몰한 맷돼지를 잡으려다 발목을 다쳤다. 2020년에는 갑자기 팀을 이탈한 뒤 결별을 선언해버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시즌 타율 0.273, OPS 0.824로 수준급이지만 현역 공백기가 길었다. 2022-2023시즌 도미니카윈터리그로 현역에 복귀했는데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 야구 팬들은 세스페데스의 WBC 참가 소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냈다. "움직일 수는 있나"라는 댓글도 달렸다. 

세스페데스와 함께 쿠바 출신 망명 선수 여럿이 WBC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5일 AFP통신이 내야수 앤디 이바네스(디트로이트)와 투수 요안 로페스(메츠),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전 애리조나)와 내야수 미겔 바르가스(다저스)의 예비 명단 포함됐다고 했다. 지금까지 보도를 종합하면 50명 예비명단 가운데 적어도 8명이 전현직 메이저리거다. 

쿠바는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모두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메이저리거는 참가하지 않았다. 2013년은 전원 쿠바리그 선수였고, 2017년에는 쿠바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만 해외파였다. 데스파이네는 망명 선수가 아니라 허가를 받은 해외진출 선수라 쿠바 대표팀 합류에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계속된 유망주 망명 유출로 쿠바의 전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거가 참가하지 않는 대회에서는 그런대로 명성을 유지했는데,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도쿄올림픽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망명 선수들은 망명 선수들대로 쿠바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예전의 명성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웠다. 쿠바 망명 선수로 구성된 '쿠바 프로야구 선수협회(ACPBP)'를 조직해 독립적인 WBC 참가를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당시 망명 선수들은 쿠바야구협회가 자신들을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설득했다. 그런데 쿠바야구협회가 망명 선수들을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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