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베일은 베일…패배 위기 속 ‘PK 유도+직접 마무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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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간판 공격수다운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가레스 베일(로스 앤젤레스FC)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1라운드에서 미국에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웨일스와 미국은 각각 승점 1을 챙기며 B조 공동 2위가 됐다. 잉글랜드는 지난 21일 이란을 6-2로 잡으며 승점 3 조 1위다.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선을 보인 웨일스는 핵심 공격수의 맹활약 덕분에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력은 다소 밀렸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마무리한 베일 덕분에 승점 1을 챙기며 1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미국은 두고두고 아쉬울 만하다. 전반전 웨일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기 때문. 35분 티모시 웨아(LOSC릴)의 선제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웨일스는 후반 초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AFC본머스) 투입 후 경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득점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수차례 공격 시도에도 마무리가 무뎠다. 결정적인 한 방이 절실했다.
미국은 후반 중반부터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웨일스의 총공세를 대비했다. 체력이 빠진 선수들은 과감히 뺐다. 수비 숫자를 늘리며 승점 3을 획득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웨일스의 공격력이 무뎌지며 미국의 전술이 빛을 보는 듯했다.
패배 위기 상황에서 베테랑 공격수의 노련미가 빛났다. 베일은 후반 3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베일은 공을 지키다가 상대 태클을 의식하더니, 순간 공을 몸으로 막으며 파울을 유도했다. 판정은 페널티킥. 주심은 망설임 없이 페널티 스팟에 손을 가리켰다.
키커로 직접 나선 베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쳐내기에는 슈팅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웨일스 관중들은 베일의 극적인 동점골에 환호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10분이 넘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베일의 결정적인 한 방 덕분에 승점 1을 챙긴 웨일스는 오는 25일 이란과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30일에는 잉글랜드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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