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드라마 '연모' 포스터. 제공| KBS
▲ KBS 드라마 '연모' 포스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박은빈, 로운 주연의 '연모'가 국제 에미상을 수상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국제에미상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상 중 하나이다.

해당 시상식에서 '연모'는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결선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에 호명됐다. 이 작품은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존 사극의 정형성을 깨고 남장한 여성 주인공이 왕이 되어 역경을 돌파해가는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샀다.

'연모'는 국내에서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전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출처 FlixPatrol) 한국 사극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 9월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박은빈)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연모' 제작사 아크미디어 김한상, 안창현 대표는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모'가 국제에미상을 수상,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한 것 뿐 아니라, 한국 사극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통했다는 사실 역시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건준 KBS 드라마센터장은 "'연모'가 대한민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대한민국 전체 드라마의 저력을 인정받은 쾌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시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콘텐츠의 저력을 유지하는데 KBS 드라마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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