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레터. 제공ㅣ전주MBC
▲ 러브레터. 제공ㅣ전주M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가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에서 배제된다.

연극 '러브레터' 전주공연을 주관하는 전주 MBC 관계자는 25일 스포티비뉴스에 "오영수 씨 기사를 접하고 제작사 담당PD와 논의했다. 공익 광고에서도 배제된 만큼 관객들의 의구심은 여전할 것이고 우선 오영수와 페어인 박정자 배우를 함께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 캐스팅으로 함께 출연하는 장현성, 배종옥 배우가 해당 공연에 대신 오를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다. 제작사에서 두 배우 소속사에 급히 연락해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영수 논란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상대 배역 박정자에게까지 불똥이 튄 셈이다. 더불어 배종옥, 장현성 역시 급하게 추가 공연을 준비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24일 오영수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오영수는 2017년 중순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가 출연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으며, 계약서 검토를 통해 출연료 반납을 논의 중이다.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전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지난 1월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오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호숫가를 산책하며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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