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자신감이 없었다" 독일에 번진 '아시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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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이 정도면 트라우마가 생길 법하다. 아시아 팀을 만나 2개 대회 연속 16강 탈락을 눈앞에 뒀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승리(2-1)에 이어 이틀 연속 이변이 일어났다. 공교롭게 언더독으로 평가 받던 아시아 팀들이 나란히 우승후보들을 물리쳤다.
경기 내용만 보면 독일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슈팅을 무려 26개 때렸다. 볼 점유율은 74%. 일본을 압도했다.
하지만 마무리 솜씨가 형편없었다. 공격수들은 주저주저 하다가 슛 타이밍을 잃어 뺏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슛을 하더라도 힘이 잔뜩 들어가 허공을 갈랐다.
이날 독일의 주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일카이 귄도안은 자신감 문제를 꼽았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 이렇게 많은 기회를 잡고 추가골을 못 넣은 게 패인이다. 너무 쉬운 찬스들을 놓쳤다.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 패스를 받은 선수들이 마치 공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당한 0-2 패배 후유증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당시에도 독일은 좋은 기회를 여럿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해 한국 역공에 무너졌다. 그때의 트라우마가 일본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골을 넣을 수 있을 때 못 넣으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우리는 위기를 자초했다. 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일본선수들의 기를 알아서 살려줬다"고 토로했다. 토마스 뮐러는 "지금도 일본전 패배가 충격이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스페인을 이겨야 한다.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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