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VS '아바타2', 韓·美 기대작 대격돌…미리 보고 짚어본 포인트[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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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12월, 한국과 미국의 기대작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이 얼어붙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다.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 '영웅'(감독 윤제균)과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같은 날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흥행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피할 수 없는 경쟁의 전초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영웅'은 지난 9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었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국내 최초 쌍천만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주인공으로 낙첨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가창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배우 김고은, 나문희,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해 기대를 더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정성화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열창에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며 영화의 풍미를 살린다. 뮤지컬 속 넘버를 그대로 재현한 노래는 분위기를 환기하기도, 감정을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라이브 녹음을 진행한 덕에 북받쳐 오는 감정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눈물이 흘러 넘치는 감동을 선사하지만, 억지스러운 신파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영웅'만이 가진 장점이다. '영웅'은 자극적이고 억지스러운 설정 없이 이야기 그 자체만으로 관객들에게 떨림과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아바타: 물의 길'도 '영웅' 이후 몇 시간 뒤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다음날 개최가 예정된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 주역들의 기자회견과 늦어진 심의 등을 감안해 이날 시사회를 열었다는 후문이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대작이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역시 아바타는 기술력이다"라는 평이 절로 나오는 발전된 기술력을 과시한다. 바다로 배경을 옮긴 '아바타: 물의 길'의 압도적 비주얼은 HFR(High Frame Rate), HDR(High Dynamic Range) 등 오랜 시간과 최고의 기술 레벨을 적용한 집념의 결과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완전히 색다른 공간과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아바타: 물의 길'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고유한 흡입력과 몰입력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진보된 기술과 더불어 온전히 숨을 참은 상태로 진행한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까지 쉴 틈 없는 볼거리가 관객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영웅'과 '아바타'는 모두 감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영웅'은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안중근과 동지들의 이야기를, '아바타: 물의 길'은 자연과 인간의 대립, 단단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벅찬 감흥과 생각할 거리를, 그리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공통점도 눈에 띈다. 적재적소에 배치한 유머는 그 중 하나다. '영웅'은 톡톡튀는 매력을 가진 박진주, 조재윤의 연기가 극에 활기를 더한다. 마냥 무겁지 않게 '영웅'을 볼 수 있는 이유다. '아바타: 물의 길'은 '가족'이라는 주제 안에서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요소를 넣어 한국 관객의 웃음 코드까지 저격한다.
웅장한 스케일도 즐길 수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의 특히 나비족의 형상을 하고 강력하게 돌아온 쿼리치 대령과 RDA, 그에 맞서 싸우는 나비족의 전투 장면을 압도적인 스케일의 연출로 표현해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웅'은 일제에 맞서 싸우는 독립군의 전투를 처절하게 스크린에 구현했다.
훅 다가온 연말, 1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아바타:물의 길', '영웅'의 대결은 피할 수 없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압도적 블록버스터, 한국인이라면 가슴이 뜨거워질 뮤지컬의 맞대결 결과에 온통 이목이 쏠린다. 얼어붙은 하반기 극장가가 활력을 되찾을 것인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14일 먼저 관객과 만나는 '아바타:물의 길'은 이날 0시 기준 예매량 85만을 돌파하며 폭발적 초반 기세를 예고했다. 다음은 '영웅'의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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