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이범수 갑질 의혹에 "침이 마르도록 제자들 칭찬…내 기억 망상 아니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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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배우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사로 활동 중인 이윤진이 남편을 두둔하는 글을 게재했다.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이범수는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부유한 학생과 가난한 학생을 차별했다는 것.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학생은 이범수의 가스라이팅과 폭언으로 신입생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16일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남편이 제자들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고, 제자들 역시 이범수를 잘 따랐다는 것.
이윤진은 이범수가 집에서도 제자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면서 "남편의 이야기가 궁금해, 조용히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한 학부모님이 날 알아보시고는 집에서 재배한 채소라며, 철없는 아이인 줄만 알았던 자녀가 멋진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밤낮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과 맛있게 먹으라며 내 손에 채소를 쥐어주셨다. 진심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오빤(이범수)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 표현을 잘 안 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 준비를 하곤 한다"고 했다.
또 "50:1의 입시경쟁률을 이룬 해에는 교지에 학생기자들이 직접 기사를 낸 적이 있다. 학교도 학생들도 범수 오빠도 기뻐했고, 학부장으로서 더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시설 확충을 위한 건의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이윤진은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진은 현재 이범수가 학교에 접수된 1건의 민원으로 인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리면서 이범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는 온라인상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이라고 글을 맺었다.
다음은 이윤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간 기억이 있다. 며칠간의 일정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범수오빠와 학생들과 함께 몽골의 한 학교를 찾아 오래된 벽을 새로 칠하고, 낙후된 시설을 고치는 시간이었다. 즐겁고 의미 있었다.
한 기수의 학과친구들이 단체로 우리집에 놀러온 적도 있다. 요린이인 내가 뭘 대접하기에 학생수가 굉장히 많아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줘 내가 민망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즐거운 담소를 나눴던 추억이 생생하다.
주말에 아빠가 보강을 가면, 아빠가 보고싶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 쉬는 시간 스피커폰으로 학생들과 소을다을이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소을다을이에게 인사를 하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전화기 넘어로 들려왔다. 그 밝음도 모두 진심이었길.
몇년 전, 제자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을 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궁금해, 조용히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한 학부모님이 날 알아보시고는 집에서 재배한 채소라며, 철없는 아이인 줄만 알았던 자녀가 멋진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밤낮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과 맛있게 먹으라며 내 손에 채소를 꼬옥 쥐어주셨다. 진심이었다.
오빤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 표현을 잘 안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 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준비를 하곤 한다.
50:1의 입시경쟁률을 이룬 해에는 교지에 학생기자들이 직접 기사를 낸 적이 있다. 학교도 학생들도 범수오빠도 기뻐했고, 학부장으로서 더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시설확충을 위한 건의도 꾸준히 했다.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다.
학교에 접수된 1 건의 접수를 토대로 현재 교수 이범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를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
겉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이상은 온라인상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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