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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남-울산이 키운 오르샤, 크로아티아 3위 이끌어

작성일: 2022.12.18 03:0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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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전 결승골을 터트린 미슬라브 오르시치.
▲ 모로코전 결승골을 터트린 미슬라브 오르시치.
▲ 오르시치의 월드컵 첫 골에 축하 인사를 건네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 오르시치의 월드컵 첫 골에 축하 인사를 건네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K리그 최고 아웃풋의 탄생이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크로아티아는 3위 메달을 챙겼다.

K리그 출신 공격수의 맹활약이 눈부셨다. 미슬라브 오르시치(K리그 등록명 오르샤)는 월드컵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공격수로 출격한 오르시치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특유의 재빠른 드리블로 모로코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절묘한 뒷공간 침투로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

기어이 월드컵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오르시치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2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회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불린 야신 부누(세비야)도 손을 쭉 뻗었지만 막기 역부족이었다. 공은 큰 궤적을 그리더니 오른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첫 골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한데 모여 축하 인사를 건넸다.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활짝 웃으며 오르시치를 안았다.

후반전에도 지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르시치는 후반 초반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노렸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수비 몸을 맞고 그대로 들어갈 뻔했다. 크로아티아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이 돼서야 교체됐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능력을 입증했다. 오르시치는 기회 때마다 능력을 선보였다. 피파 랭킹 1위 브라질과 8강 경기에서 오르시치는 연장 후반에 교체 투입돼 크로아티아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팀 동료에 완벽한 어시스트를 내줬다. 카타르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 아웃풋으로 우뚝 섰다.

K리그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오르시치는 한국 무대에서 크게 발전했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특유의 돌파능력과 오른발 킥으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울산 현대로 이적해 맹활약을 이어 갔다.

K리그1에서 28골을 몰아친 오르시치는 자국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에 성공했다. 성장을 거듭하더니 팀 주축 선수로 우뚝 섰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2022-23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바 있다.

자국 리그에서 맹활약에 힘입어 오르시치는 카타르월드컵 승선까지 성공했다. 주로 교체로 나섰지만,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크로아티아의 4강행에 일조했다. 첫 선발 출격한 3, 4위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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