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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 "민감한 소재지만…임순례 감독이라 대본도 안 보고 결정"

작성일: 2023.01.13 17: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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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민 ⓒ곽혜미 기자
▲ 황정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황정민이 민감한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교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이 사건이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굉장히 민감한 소재일 수 있다. 저도 처음에는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동일한 사건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프간이라는 미지의 땅, 탈레반이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잔혹한 집단에 대해 우리가 그 사람을 상대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가진 직분을 가진 공무원과 국가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면 한국에서 기존에 다루던 영화와 다른 이색적인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저는 민감한 사안을 떠나 감독님이 하자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 제가 '와이키키' 때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포문을 열어준 분이다. 대본 읽기도 전에 '네 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황정민은 2001년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와이키키 브러더스'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민감한 상황은 잘 모른다. 중요한 건 허구의 인물이다. 정재호라는 인물 자체가 창작된 인물이라 저는 얘기 자체보다 정재호라는 사람이 나라의 대표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을 구해내야 된다는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했기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빈은 "저도 비슷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박대식도 허구의 인물이다. 이 인물도 사람이기에 자국민을 구하고 사람을 구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 시선으로 작품을 봤다. 특별히 민감한 소재에 좌지우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강기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아주 요만큼의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카심이라는 만들어진 인물의 매력이 저에게 더 다가왔다. 배역을 포커스로 보고 덤벼들었다. 현빈 형님, 황정민 형님, 임순례 감독님도 계시지 않나. 캐릭터 자체가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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