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늬. 제공| CJ ENM
▲ 이하늬. 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이하늬가 출산 후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1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유령'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늬는 2021년 12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한 후 복귀작으로 '유령'을 택했다. 그는 "처음에 나왔을 때 배우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 들더라. 오래 배우 생활을 했는데도 복귀 후 포토월에 서니까 낯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는 조금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열심히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살아가면서 그 삶을 연기에 녹여내는 배우로 살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출산 후 빠른 회복 근황으로 놀라움을 준 이하늬는 "임신 기간을 겪으면서 그동안 운동 했던 모든 적금을 타는 느낌이었다. 내가 항상 운동을 할 때 하기 싫을 때마다 적금을 들고 있으니 연기든 어디든 타서 쓰게 될 거라 생각하면서 했다"라고 비결을 알렸다. 

이어 "몸이 자산이고 악기니까 체력 관리를 안 하면서 배우를 하겠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낳기 전까지 운동을 했다. 유도분만 말고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안 내려와서 새벽까지 춤을 췄다"라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유퀴즈'에서 고구마를 낳았다고 했는데 이제는 감자 정도가 됐다. 태어났을 때 상상한 아기의 모습은 아니더라"고 말해 웃음을 주면서도 "제발 나를 안 닮기를 기도했는데 남편을 많이 닮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출산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얼마 전 '외계인' 2부 촬영을 나갔는데 감독님이 출산 후에 편안하고 여유로워졌다고 말하더라. 임신과 출산은 완벽히 인간계의 일이면서 신의 영역인데 이걸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축복이었다. 이걸 느낄 수 있을 나이에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도 임신해 봐야 한다고 강력히 적극 추천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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