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협 팬' 오타니, 스쿼트 하면서도 슬램덩크 주제가 감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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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그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이 만화·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광팬이라고 밝혀왔다. 만화책을 소장하고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다며, '윤대협(센도 아키라)'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소속 팀 에인절스에도 슬램덩크를 전파해 조 매든 전 감독이 '안 선생님(안자이 감독)'의 명대사를 티셔츠로 만들어 입었을 정도였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 기자들로부터 안 선생님의 그림을 받아보고는 자신과 정말 닮았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지난 2021년에는 "풋내기가 상급자로 올라서기 위한 첫 걸음은, 자신이 풋내기라는 것을 아는 것부터에요"라는 대사와 매든 감독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뿔테안경이 그려진 티셔츠를 만들어 자신의 재단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슬램덩크 사랑은 여전하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하면서 다시 그 사랑에 불이 붙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으로 돌아간 오타니는 23일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을 SNS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했다. 초록 그라운드와 파란 하늘이 눈부신 그라운드 사진을 넘기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오타니를 볼 수 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훈련 과정과 함께 뒤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주목했다. 오타니가 텐션을 올리기 위해 선곡한 노래는 애니메이션 영화 더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제곡인 10-Feet의 '제ZERO감'이었다. 일본 매체 더앤서는 "배경음악을 알아챈 팬들이 '슬램덩크 음악이다', '(오타니)슬램덩크 봤습니까'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해 작년보다 더 바쁜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지난해 역대 최초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충족하는 철인 면모를 보여줬는데,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강도 높은 실전에 돌입한다. 일본 대표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일본 대표팀 1차 명단 발표에서는 기자회견에 참가해 WBC 첫 출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우승만 목표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 지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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