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한국인의 피도 반은 흐르고 있다.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 있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준 사랑을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 가고 있다. 그 독특한 배경은 한국 국가대표팀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쓰는 과정까지 이르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30인 대표 선수 중 하나로 에드먼을 선발했다. WBC는 국적에 엄격한 다른 대회와 달리 부모 혈통을 따를 수 있도록 한다.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어머니가 한국 출신인 ‘미국 국적자’ 에드먼이 한국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에드먼은 한국 태생과 국적이 아닌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실력이 확실했다. 대표팀 기술위원회도 출전 설득에 오랜 기간 공을 들였을 정도였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제는 팀의 확실한 주전 선수로 우뚝 섰다.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하며 입지를 굳혔다. 유격수, 2루수는 물론 3루수, 심지어 비상시에는 외야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이다.
김하성과 더불어 대표팀의 키스톤 콤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배경과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환한 미소로 질문에 답한 에드먼은 “나를 대표팀에 초대해줘서 고맙다. 내가 한국 대표팀에서 뛴 최초의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영광이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선수가 대표팀에서 뛴 게 처음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웃었다.
에드먼은 “내가 (WBC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년 시즌 중 KBO 관계자들이 나에게 연락을 했고 시즌 중인 9월에 그들과 회의를 가졌다”면서 “우리 팀(세인트루이스)의 골드슈미트와 아레나도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들은 2017년 미국 대표로 WBC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둘 다 그것이 그들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한국 팀에서 뛸 기회가 있다는 것을 듣자마자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현지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은 큰 화제다. 2009년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5번을 만나 모두 치열한 혈투를 펼치면서 이 라이벌리를 전 세계가 이해하기 시작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이 공기를 익히고 자란 우리 선수들과 달리, 에드먼이 이 환경을 100%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에드먼도 서서히 한국 선수가 되어 가는 중이다. 한일전의 중요성을 이미 가슴에 새기고 있는 듯했다.
에드먼은 “계속 질문을 받는 게 한국과 일본의 경쟁이다. WBC가 시작된 후 항상 두 나라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그것(한일 사이의 경쟁)의 일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도쿄돔의 환경은 정말 환상적이라 그곳에 가서 경험하기 전까지 내가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관련기사
- 김하성 2년간 실질 연봉은 KBO 2배? 앞으로는 더 벌고, FA 대박까지 기다린다
- 손흥민 129일 만에 '벤치' 가능성…콘테 감독 '또' 충격 요법
- MLB도 홀린 '53살 대성불패' KK쇼…"이건 놀라운 일이야"
- [스포츠타임] 아스날 vs 맨유...무패행진 두 팀의 정면 충돌
- 벤투 6년 만에 권토중래…"폴란드 부임 유력"
-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을까
- 손흥민 129일 만에 벤치 앉는다면…'각성 효과'
- 4할 타자 송찬의부터 50대 현역 구대성까지...질롱코리아 일정 마무리
- “선수는 이미 승낙”…토트넘 이적 가까워졌다
- 자마할 힐이 누구야?…테세이라 꺾고 UFC 새 챔피언 등극
- 100홀드? FA? 신경 안쓴다...롯데 ‘믿을맨’의 목표는
- ‘인기 만점’ 맨유 신입생 “토트넘-아스널도 진지했다”
- 왜 "나라면 WBC에서 日에 무조건 좌투수 붙인다" 했을까
- 손흥민→김민재 800억 동료…토트넘 돌아가도 '방출 위기'
- 요리스가 부진한데…“백업 GK 선발로 뛸 수 없을 것”
- 'OPS 0.979' 염경엽픽 LG 유망주 날았다…90억 공백 채울까
- 오현규, 셀틱 이적 메디컬 테스트…"이적료 300만 파운드"
- ‘맨유 막판 충격 영입 온다’…로마노의 예고
- [BWF 배드민턴] 안세영, '숙적' 야마구치에 설욕하며 인도 오픈 우승
- [호주오픈] 세계 1위 시비옹테크, '윔블던 퀸' 리바키나에 패배…남녀 톱시드 8강행 실패
- 쇼트트랙 최민정, 동계 U대회 4관왕 등극…"처음이자 마지막 U대회 4관왕 매우 기쁘다"
- "일찍 태어났다고 선배인가"…추신수, '안우진 탈락' 작심 발언
- 한국야구, WBC 명경기 10선에 2번이나 들어갔다…그런데 결과가
- "그 형은 진짜 인정한다"…후배 훈련, 장비까지 챙긴 캡틴, 이제 뒤에서 돕는다
- [PL 라인업] '선발' 황희찬, 홀란드와 맞대결…맨시티전 선발 라인업 발표
- "광현이 형이 알려주겠죠" 에드먼이 뽑은 한국어 선생님
- [PL REVIEW] 홀란드 해트트릭 폭발…맨시티, '황희찬 45분' 울버햄튼 3-0 격파
- 이미 손흥민도 넘었다…“정상에는 단 한 명” 극찬
- 오타니 내려가면 다르빗슈 나온다…일본 1+1 구상 "일단 미국 가야죠"
- "언제까지 광현 현종" 추신수 작심 발언 역풍, 팬들 왜 등 돌렸나
- 아르테타 "아름다운 순간"…아스널, 우승까지 9부능선 넘었다
- 다 잡은 경기 놓쳤다…텐 하흐 "용납할 수 없다"
- 골 넣는 기계인가…팀 동료도 극찬 "홀란드는 천재다"
- ‘상대 수비 엉덩방아’ 호날두... “믿을 수 없는 기술”
- 위기론 나오지만... “손흥민은 실력 있는 선수”
- ‘조영욱-원두재 포함’ 김천, 신병 18명 합류
- 보스턴·애틀랜타 모두 미온적…김하성 트레이드 무산되나
- NPB 타격왕→ML 가자마자 타격왕? 이정후에게 '선물' 될까
- 국가대표 김하성은 3월부터?…SD, 훈련 방침 공개→WBC 캠프 불참 유력
- [스포츠타임] "은케티아가 있으니까"…제주스 없어도 아스널이 잘나가는 이유
- [스포츠타임] 홀란드, '시어러 34골' PL 신기록 경신은 시간문제
- "레비 잔소리 못 참아" 콘테가 토트넘 떠나는 이유
- 아스널도 노리지만... “콘테 있는 토트넘 가고 싶다”
- 안우진·문동주가 김광현·양현종 대신했을까…역풍 부른 추신수의 오해
- '닭 쫓던 개' 토트넘·첼시가 노렸던 센터백, PSG행 합의
- '어빙 38득점 원맨쇼' 브루클린, 커리 분전한 GSW에 역전승
- 호날두, 사우디서도 無존재감 "맨유는 상위권 다툼 중인데..."
- 의문투성이 토트넘... 감독 거취 이어 케인 이적설 또 수면 위로
- "등판 거부에 놀랐다"…日 코치가 돌아본 대성불패의 배려심
- '삼성 수석코치' 이병규, "23년 몸담은 LG, 인사 못하고 떠나" [인터뷰]
- 미국 지구방위대 이끄는 '올스타 0번' 평범 선수…감독가는 발판될까
- 질롱發 활약 예고… LG 송찬의, "감독님 기대, 부담보단 잘해야죠" [일문일답]
- "보기만 해도 배우죠" 질롱코리아 뜨겁게 달군 53세 '대성불패'
- 콘테 떠난다…“토트넘 재계약 요청 안 해”
- 1군·퓨처스 수장 모두 대표팀 행…kt, 왜 쉽지 않은 결정 했나
- 맨유 웃는다... 뮌헨 케인 영입 포기 “부담된다”
- 손흥민 넘고 전설 겨냥 홀란드... 전설도 “최고 기록 누구였지?”
- '윤대협 팬' 오타니, 스쿼트 하면서도 슬램덩크 주제가 감상 '화제'
- “맨시티 우승할 것” 맨유 전설은 아스널 우승을 믿지 않는다
- [경기 후 단독 인터뷰] '선발 쾅' 황희찬, "로페테기 감독의 전술적 주문은…"
- “기회는 맨유에게”…‘월드컵 준우승’ FW 영입 가능성
- 고등학생보다 어린…'15살'에 日 프로 입단, 리틀 오타니는 누구인가
- 셀틱의 선택은 조규성 아닌 오현규 "며칠 내로 영입 공식 발표"
- '뿌리째 박힌' 강철 매직…kt의 2023시즌 준비가 차질 없을 이유
- 케인 재계약 ‘유턴’…“다음 달 논의 시작한다”
- "세계가 사사키를 원한다" 4강에 오타니 안 쓴다고? 日 대담한 구상
- 투헬, 콘테 후임 후보서 사실상 제외…“선택지 아니야”
- 9억팔이 알려준 커브, 148km 구속↑… KIA 최지민 강해졌다 [인터뷰]
- 토트넘도 겨울 영입 '임박'…“이미 합의 마쳤다”
- 해외진출 발판? 군면제? 추신수에게 '대표팀'은 어떤 의미인가 [SPO 이슈]
- "언제까지 광현·현종?" 벌써 답 나왔다…00년대생 4총사도 우리 미래
- "트라웃은 벤치 안 간다" 美감독 선언…역시 캡틴 아메리카
- [오피셜] ‘8경기 무승+강등권’ 에버튼, 램파드 경질... “어려운 결정”
- [전반 REVIEW] ‘손흥민 도움’ 토트넘, 풀럼에 1-0 리드... ‘케인 골’
- [PL REVIEW] ‘해결사는 손-케’ 토트넘, 풀럼 1-0 제압... ‘2연패 탈출’
- [이창섭의 MLB스코프] 파블로 로페스, 제2의 요한 산타나를 꿈꾸다
- [SPO 스탯] ‘108일 만에 도움’ 손흥민, 평점 7.3점... 요리스 최고 평점
- 풀럼 감독 “손흥민 태클, 경고 이상일 거로 생각”
- "챔피언스리그 가능 징조" 희망 잃지 않은 케인
- 돈쓰고 보니 아깝네… LAA 구단주, '3조 원' 구단 매각 철회
- 안티 손흥민에게 반박…"그가 한 것을 잊지 말라"
- ‘기록 꺼낸’ 콘테, “지난 시즌보다 못하고 있다”
- [스포츠타임] 토트넘·손흥민 '4위 희망 살렸다'
- 케인 "콘테 힘들어 해…그를 위해 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