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배우 정우성. 출처|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캡처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배우 정우성. 출처|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어쩌다 어른' 이금희 아나운서가 배우 정우성에게 공개 사과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스토리 교양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17회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강연자로 출연해 '말하기 두려운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이금희는 "34년을 방송하면서 무사고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사고까지는 아니고 사과를 하고 싶은 분이 계셔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금희는 "제가 이 분을 정말 좋아한다. 정말 팬이다. 이 분이 나온 영화를 열심히 찾아볼 정도로 팬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 그는 "제 생일 날이었다. 그날 생일에 라디오 생방송이 급하게 잡혀서 진행을 하는데, 생방송인데 제작진이 전화 연결을 한다고 하더라. 15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전화 연결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배우 정우성. 출처|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캡처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배우 정우성. 출처|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캡처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전화연결을 하지 않았는데, 생방송 중 전화연결이 됐다는 말을 듣고 큰 사고임을 직감했다는 이금희. 그는 "'나는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서 전달해야지'라는 결심을 했다. 침착하게 '여보세요'라고 했는데 상대방은 '여보세요, 안녕하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디 사시는 누구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저는 정우성입니다'라고 하는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금희는 "다시 침착하게 '네 정우성 씨, 어디 사시냐'고 묻자, 상대방이 '저 영화배우 정우성입니다'라더라. 난 '아, 네. 정우성 씨 어떻게 전화 주셨죠?'라고 말해 강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금희는 "정우성 씨가 '오늘 이금희 씨 생일이라고 제작진이 연락을 줘서 생일 축하해드리려고 전화했다'라고 얘기했고, 난 '아 네 정우성 씨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화를 끊자마자 울었다. '정우성 씨 인생 팬인데, 진짜인데'라고 말하며 울었다"라며 "정우성 씨가 이 시간을 통해서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우성 씨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때 뛸 듯이 기뻤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음에 다시 전화 연결을 하면 꼭 기쁘게 연결하겠다. 감사하다"라고 공개 사과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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