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하. 출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 심은하. 출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이 결국 법정 싸움을 불러오게 됐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2일 오후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와 이 회사 유귀선 대표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상욱은 바이포엠이 심은하와 지난해 출연 계약을 맺었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는 허위 사실을 알려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이 알려지도록 했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바이포엠은 지난해 3월부터 심은하와 접촉설, 계약설 등이 꾸준히 돌았던 회사다. 두 번째 복귀설이 나오자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지난해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체결했다"라며 "올해 (심은하의)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심은하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풍미한 배우인 만큼, 계약 규모도 엄청났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포엠이 심은하의 복귀를 위해 건넸다는 금액이 15억 원에 달했다. 

반면 바이포엠의 공식 입장에도 심은하의 최측근이나 마찬가지인 지상욱은 "심은하가 소식을 보고 황당해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지금 너무 불쾌하다고 한다"라고 발끈했고, 심지어 물밑에서 심은하의 일을 조용히 돕고 있던 한석규 매니저인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가 전면에 나서 "바이포엠의 허위 복귀설은 사기 행각"이라고 밝혔다.

심은하 측의 해명으로 허위 복귀설의 전말도 드러났다.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으나, A씨는 심은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 A씨를 믿고 '심은하가 바이포엠 손을 잡고 복귀한다'고 알렸으나, 사실 심은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다. 

▲ 심은하. 출처|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 심은하. 출처|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역설적으로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은 심은하를 둘러싼 무려 15억 원의 사기 행각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심은하를 둘러싼 잡음은 명예훼손 고발로 법적 문제로 비화됐다. 바이포엠은 언론을 통해 "A씨에게 15억 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심은하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심은하 측에는 직접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스포티비뉴스에 "바이포엠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한 적이 없다"라면서 "사과를 받아들일 생각도 없다.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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