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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영상]골든스테이트 1차전 승리 수훈갑 리빙스턴

작성일: 2016.06.03 13:2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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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야구는 월드시리즈에서 반짝 스타가 자주 나온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MVP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2011년 데이비드 프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0년 에드거 렌터리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은 반짝 스타들이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이를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라고 한다.

농구에서는 반짝 스타 출현이 어렵다. 갖고 있는 기량대로 실력이 나타난다. 파이널 MVP는 거의 예외 없이 팀의 스타 플레이어들 차지다.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를 6차례 우승으로 이끌 때 6번 모두 파이널 MV로 뽑혔. 지난해 MVP 안드레 이궈달라는 예상 밖이었다. 

3(이하 한국 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파이널 1차전의 수훈갑은 백업 포인트가드 숀 리빙스턴(30)이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1차전에서 104-89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은 벤치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벤치 스코어 45-10으로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벤치의 중심에 리빙스턴이 있었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20점을 작성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파이널 MVP 이궈달라 12, 린드로 바보사 11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이다. 이에 비해 클리블랜드는 3점이 벤치 최다 득점이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백업 가드 숀 리빙스턴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20득점을 올려 팀의 1차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사진은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
리빙스턴은 2004NBA 드래프트 전체 4번으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됐다. 클리퍼스는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센트럴고등학교 졸업생을 과감히 뽑았다. 원래 농구 명문 듀크대학으로 진학하기로 돼 있었으나 방향을 바꿔 NBA에 조기 입단했다. 지명 당시만 해도 리빙스턴은 제 2의 매직 존슨으로 평가 받았다. 포인트가드로 201cm의 장신에 패스, 돌파, 슛 터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2007-2008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하고 다음 시즌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때부터 리빙스턴은 저니맨이 됐다.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롤 플레이어가 됐다. NBA에서는 벤치 선수를 다른 말로 롤 플레이어라고 표현한다.

NBA 플레이오프 승부처는 3쿼터다. 3쿼터는 전반전 휴식을 취하고 코칭스태프가 상대 작전에 대응하고 나오는 터라 스코어가 벌어지거나 좁혀진다. 전반전을 43-52로 뒤진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서 유일하게 25-22로 앞서 68-74로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에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백코트의 스페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을 동시에 휴식을 줬다. 벤치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4쿼터에 골든스테이트가 15점을 연속으로 성공했을 때 점수가 모두 벤치 선수들에 의해서 이뤄졌다. 커리와 톰슨이 여유 있게 쉴 수 있었다.

백코트의 두 슈터는 전반전에 8, 6점으로 저조했다. 4쿼터 6분을 남겨 두고 톰슨과 커리가 코트로 돌아오면서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에 마지막 펀치를 날렸다. 커리는 15개 슛 가운데 4(3점슛 3개), 톰슨은 12개 슛 가운데 4(3점슛 1개) 성공으로 부진했. 벤치 선수들이 얼마나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슈터가 부진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는 23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1개가 모자랐다. 그러나 슈팅 21개 가운데 9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쉬운 레이업슛이 빗나가면서 1차전을 완패했다. 야투 성공률에서 클리블랜드는 38.1%, 골든스테이트는 50%에 가까운 49.4%였다. 수비가 탄탄한 플레이오프에서 야투 성공율이 50%에 이르면 무조건 이긴다.

파이널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기록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이다. 역대로 정규 시즌에서 65승 이상을 거둔 팀이 파이널에 진출했을 때 시리즈를 진 적이 없다. 제임스가 속한 팀이 6차례 파이널 진출에서 1차전 승부가 15패였다. 이번까지 16패다. 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 파이널은 긴 시리즈가 예상된다. 그러나 6일 벌어지는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가 11패로 균형을 맞추지 못할 경우 우승은 매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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