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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WBC+팀 우승 좋은 기억 살린다" 韓 에이스 양현종의 각오 [애리조나 NOW]

작성일: 2023.02.15 05:2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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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감독(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 하는 양현종. ⓒ고유라 기자
▲ 김종국 KIA 감독(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 하는 양현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좋은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각오를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KIA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양현종은 15일(한국시간) WBC 대표팀 소집에 합류한다. 양현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28일까지 애리조나에서 훈련한 뒤 한국을 들렀다가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9일부터 WBC 예선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양현종은 202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번이 벌써 6번째 국제대회일 만큼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에이스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김광현과 함께 한국 대표팀 좌완 에이스이자 맏형을 맡고 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를 경기 중반 승부처에 불펜으로 기용할 계획.

15일 벌써 3번째 불펜피칭을 마치고 만난 양현종은 "준비는 계획대로 잘 돼가고 있다. 투구수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별탈없이 잘 돼가고 있다. 불펜 등판도 당장 대회 앞에 두고 스케줄을 받았으면 당황했을텐데 12월 중순 소집일 때부터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이어 "공인구는 초반에 많이 미끄러운 감이 있었다. KBO에서 새 공인구를 줬는데 대회에 가면 진흙을 묻혀서 사용하기 때문에 새 공보다는 미끄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만 그 공을 쓰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 선수들이 다 똑같이 쓴다. 공인구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고 공인구 우려를 일축했다.

양현종과 함께 대표팀에 나가는 팀의 좌완 후배 이의리에 대해서는 "의리는 설레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무리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의리가 손톱 잔부상이 많기 때문에 무리하다가 손톱 물집에 안좋은 게 생기면 팀에 큰 손해다. 지금 하던 대로 컨디션 끌어올리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든든하게 여겼다.

양현종은 여러 국제대회에 나갔지만 KIA가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3월 WBC를 잊지 못했다. 그는 "사실 그때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때 대회 끝나고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때 좋았던 걸 생각하려고 한다. 팀에서는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2017년에 (WBC에서) 던지고도 시즌 때 좋은 성적을 냈다. 그래서 계속 좋은 기억을 계속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제대회는 어느 대회나 똑같다. 태극마크 달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절대 게으르게 하는 선수는 1명도 없을 거다. 팀을 위해 나가는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나가는 거다. 태극마크를 달면 한 발이라도 열심히 뛰려는 마음을 나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가슴 속에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나서는 책임감과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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