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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오스트리아 득점왕…'마라도나 골' 폭발

작성일: 2023.02.16 18: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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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림 아데예미(왼쪽) ⓒ 연합뉴스
▲ 카림 아데예미(왼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카림 아데예미(21, 독일)를 앞세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 교두보를 놓았다. 

도르트문트는 16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중반에 터진 아데예미 환상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눌렀다.

난적을 깬 도르트문트는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UCL 8강 진출에 바투 다가섰다.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UCL 우승은 1997년. 올 시즌 정규리그서도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3 뒤진 3위를 질주 중인 도르트문트는 26년 만에 빅이어 획득을 꿈꾸고 있다.

후반 18분 아데예미가 강렬한 '한 방'으로 세계 축구팬 시선을 사로잡았다. 첼시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고 약 70m를 질주,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쪽 사각에서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가 따라붙었지만 아데예미의 엄청난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역시 한 번 불붙은 아데예미 주력에 맥없이 당했다.

손흥민과 고 디에고 마라도나, 사에드 알오와이란을 연상시키는 '슈퍼골'이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 골을 넣어 해당 시즌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에서 알오와이란이 터뜨린 결승골도 머릿속에 떠올리게 했다.

아울러 골키퍼까지 제친 장면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보인 '작품'과 유사했다. 

경기 종료 후 아데예미는 "90분 내내 첼시를 괴롭히고 싶었다.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와 스피드 경쟁서도 이기고 싶었다"면서 "약간 운이 따라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열정적인 도르트문트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첼시전 승리가 정말 기쁘다"며 흡족한 맘을 숨기지 않았다.

2002년 1월생인 아데예미는 황희찬이 뛴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도 3년 전 같은 곳에서 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4경기 23골 9도움을 수확했다. 정규리그서만 19골을 챙겨 불과 스무 살에 유럽 무대 득점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등 여러 빅클럽이 구애했지만 지난여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강하게 영입을 원할 만큼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종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올 시즌 기록은 23경기 5골 2도움.

약관을 막 벗어난 나이지만 이미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다. 2021년 9월 5일 아르메니아와 월드컵 예선전에서 A매치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도 승선했지만 피치를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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