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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울산→전북 '말 많던 이적'…아마노 손바닥은 움직였다

작성일: 2023.02.25 14:3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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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전북의 '가드오브아너'를 받고 있다. 아마노 준은 도열 끝에서 박수를 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전북의 '가드오브아너'를 받고 있다. 아마노 준은 도열 끝에서 박수를 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아마노 준이 '가드오브아너'에서 손뼉을 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적이었지만, 친정 팀에 대한 예우는 있었다.

울산과 전북의 개막전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떠나자 "지금까지 만난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고 분노했다.

아마노 준은 홍명보 감독 발언에 "작년 여름부터 울산 측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님, 일본인 코치님도 소통을 했는데, 구단 측에선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런 자리를 만들어준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울산 전력강화부 측이 미디어데이 현장에 나와 아마노 준 이적 과정을 설명하면서 뜨거웠던 공방전은 일단락됐다.

김상식 감독은 25일 울산과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아마노와 많이 이야기했다. 대화를 해보니 덤덤하고 차분했다. 선발로 출전해도 주눅 들지 않고 플레이를 잘 할거라고 믿는다. 정면 돌파를 해서 경기장에서 증명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발을 예상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말하면서 "떠나는 과정에서 잘못한 행동을 지적했을 뿐이다.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떠난 과정에서 모두를 속이고 갔다는 걸 정확하게 짚었을 뿐"이라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을 설명했다.

시선은 그라운드로 향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 팀 울산에 '가드 오브 아너(킥오프 전 상대 팀이 도열해 우승 팀 입장시 박수를 치는 것)'를 해야했다. 아마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친정 팀에 손뼉을 칠지 관건이었다.

울산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자, 아마노는 도열 끝에서 박수를 쳤다. 이후에 아마노는 울산 선수들과도 옅은 미소로 악수를 하며 킥오프를 준비했다. 전반전에 1도움을 적립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당연하게도 울산 팬들에게 아마노 감정은 좋을 수 없었다. 볼을 잡거나 선수들과 부딪히면 야유를 보냈고, 전북 팬들은 응원을 보냈다. '아마노 더비'를 포함해 K리그에 다채로운 이야기가 더해져 그라운드 열기는 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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