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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100억 외야수' 후계자 치고 나간다…이승엽호 경쟁 치열하네

작성일: 2023.02.25 15: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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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인태(29)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외야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김인태는 2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블랙타운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백팀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6-6으로 맞선 8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쳐 백팀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인태는 경기 뒤 "지금은 타이밍을 맞추려 최대한 집중해 훈련하고 있다. 오늘(24일) 청백전도 이 점에 집중했는데, 타이밍이 좋아서 안타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캠프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계속해서 안타와 타점을 생산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김인태는 지난 15일 청백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9일 호주 올스타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호주 올스타전에서는 평소 자주 시도하지 않는 도루도 하나 성공하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김인태는 "캠프 기간에 감독님, 코치님들과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보완해 가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3년 1라운더인 김인태는 올해로 프로 11년째가 됐다. 2021년 133경기에 출전하며 정수빈(33)을 밀어내고 주전으로 도약하나 싶었지만, 잠시였다. 김인태는 여전히 붙박이 주전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은 김인태가 주전을 굳힐 절호의 기회였다. 주전 우익수였던 박건우(33)가 NC 다이노스로 6년 100억원에 FA 이적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김인태에게는 '100억 외야수 후계자'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시즌 초반만 해도 빈자리를 잘 채워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5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을 이탈하면서 주전의 꿈은 한 발짝씩 멀어졌다. 83경기에서 타율 0.247(235타수 58안타), OPS 0.702, 5홈런, 25타점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더더욱 외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호세 로하스(30)를 영입했기 때문.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좌익수 김재환(35)-중견수 정수빈-우익수 로하스를 기본 틀로 두고, 지명타자 기용 상황에 따라 김인태와 김대한(23) 양찬열(26) 송승환(23) 등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제대한 2019년 1차지명 유망주 김대한이 박건우의 등번호 37번을 물려받으면서 '100억 외야수 후계자'로 새롭게 불리고 있지만, 원조는 김인태였다. 김인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쫓아오는 후배들을 뿌리치고 올해는 당당히 주전 타이틀을 꿰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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