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Q&A] “외국인 마무리 생각은 없으신가요?” 팬들이 물었다,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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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초보 감독이 부임 2년 만에 통합우승, 그것도 KBO리그 역사에 전례가 없던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시작부터 최종일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우승)를 이뤄냈다. 그러나 그 성공 사례의 주인공이 된 김원형 SSG 감독은 겸손했다. 그는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훈련장을 가리키며 “선수들이 잘한 덕에 내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2년은 도전자였다. 2021년은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해 뛰는 도전자, 2022년은 그 이상의 성적을 위해 뛰는 도전자였다. 잃을 것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정상을 지켜야 하는 챔피언이 됐다. 현역 시절 우승의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은 정상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세포에 새긴 인사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와 3년 계약을 한 김 감독은 당장의 성적은 물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야 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당장 산적한 불펜의 문제에 이어 베테랑들이 많은 야수진의 점진적인 세대교체, 조금 더 멀리 보면 앞으로 팀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어린 선수들의 성장까지 모두 그의 손에 맡겨졌다. 과제가 많은 만큼, 팬들의 질문도 많은 법. 플로리다 1차 캠프를 종료를 앞두고 팬들이 기자의 SNS와 이메일을 통해 김 감독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팬들이 물었다.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
- 조형우 선수에게 1군 기회는 어떤 식으로 주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 조형우 선수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은데 정규시즌 포수 엔트리 운영은 몇 명으로 하실 건가요?
김원형 감독 : 사실 약속이라는 게 쉽지는 않다. 포수는 경기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일단 주전 포수를 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중에서 2번과 3번이 누구인지를 계산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조형우가 2번은 아니고, 3번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 시즌 때 얼마나 출장 기회가 주어질지는 나중에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엔트리에) 3인 포수 체제로 갈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가장 좋은 안은 2포수 체제다. 다만 시범경기나 캠프 때 조형우의 모습이 좋으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갔듯이 갈 수도 있다.
- 윤태현 선수의 팔각도가 작년보다 올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 스스로 수정한 건가요? 아니면 코칭스태프의 의견으로 수정된 것인가요?
- 올해 윤태현 선수의 기용은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놀라며) 와 팬들이 진짜 날카롭게 보신다. 이걸 어떻게 보셨지(웃음). 팔각도를 올린 게 아니라, (작년에는) 밸런스 타이밍이 잘 안 맞았기에 그랬다. 몸이 빠지면 팔이 뒤에서 나오기에 팔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타이밍이 맞고 슬라이더 손목각을 올렸다. 그러면 팔이 올라간 것처럼 보인다. 코칭스태프에서 팔을 올리라는 이야기는 안 했다. 슬라이더 던질 때 손목을 살리면 끌고 나올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손목 각도가 올라왔다.
지난해 제주도 캠프와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막 엔트리 들어가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말할 수 있지만 개막 직전에 코로나에 걸렸다. 그래서 개막에 못 들어왔다. 코로나 이후에 2군에 갔는데, 그때 던지는 부분에서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지금은 공은 잘 던지고 있다. 자신감이 있다. 여기서 계속해서 자신감을 키워주려고 동기부여를 한다. '네 볼을 믿고 던졌으면 한다'는 주문을 한다.
부딪혀 봤을 때 자기가 느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다른 것을 보완하려고 하니 오히려 장점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벽에 부딪히면 다른 생각을 해야 하는데, 변화구가 부족하다고 해서 변화구만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윤태현은 투심과 포심이 좋았다. 1군에서는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 (옆구리 유형인) 박민호 김주한 윤태현까지 세 명이 다 괜찮다. 민호는 변화구가 많이 좋아졌고, 주한이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있다. 지난해 (장)지훈이가 했던 것은 셋 중에 하나가 해야 한다.
- 감독님이 보시기에 신헌민 선수는 1군에서 경쟁력이 보이시나요?
- 문승원 선수와 비슷한 싸움닭 유형으로 보는데 감독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신헌민이 캠프 기간 동안 좋아졌다. 창원 NC전(지난해 10월 6일, 신헌민 1군 데뷔전)에 올라와서 공을 던지는데 점수는 줬지만 긴장해서 자기 구위가 조금 안 나왔던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1군에서 불펜 요원으로 올해 생각은 하고 있다. 구위가 좋고 가지고 있는 구종도 괜찮다. 스트라이크를 얼마나 넣느냐가 중요하다. 자꾸 눈도장 찍으면서 내려갔다 올라왔다해야 한다.
꼭 신헌민의 이야기는 아닌데 1군에서 불펜으로 뛴다고 해도, 2군에서는 보직이 다를 수 있다. 2군에서 1이닝 25개씩만 던지면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반대로 (2군에서) 선발을 했던 선수들은 언제든지 불펜 전향이 가능하다고 본다.
- 김광현 선수가 시즌 전 페이스를 빠르게 올렸는데 대체 선발을 통한 이닝 관리 계획이 있나요? 있다면 대체 선발 후보 1순위는 누구인가요?
김원형 감독 : 여기(플로리다 1군 캠프) 와 있는 선수들 중에 대체 선발이 있어야 한다. 2군 선수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1군 캠프에 투수 22명 왔는데 개막전은 13명만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있던 선수 중에 한 명이 대체 선발을 할 것이다.
- 마무리 투수는 누구로 생각하고 있나요?
김원형 감독 : 찾고 있는 중이다(웃음).
- 불펜이 약한데 외국인 마무리 구상은 전혀 없으신가요?
김원형 감독 : 배제하지는 않는다. 마지막까지 가다 선발에서 한 명을 뺄 수도 있다. 시범경기와 남은 캠프 기간에 풀어야 할 숙제다.
- 김찬형 선수가 6월에 전역하는데 바로 1군에 기용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3루 백업은 여전히 최경모 김성현 선수인가요?
김원형 감독 :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상황에 맞게 준비하겠다. 지금 상황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그렇다. 3루 수비는 손지환 코치가 안상현 최준우 최경모 김성현 모두 다 연습을 시키고 있다.
- WBC 중요한 경기에서 SSG 선수들이 나오면 보실 것인지? 떨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경기는 볼 것이다. 응원 많이 하겠다(웃음). 1회 대회부터 WBC는 거의 빠지지 않고 봤다. 2006년 선수 때 일본에 있었는데도 일본 TV로 WBC 보면서 응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②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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