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Q&A] “최지훈 관리는 어떻게? 오원석 보직은 뭔가요?” 팬들이 물었다,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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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 속에 캠프를 시작한 김원형 SSG 감독은 고민과 희망이 교차하는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보냈다. 팀의 약점이 눈에 들어와 고민을 하다가도, 선수들의 투지와 가능성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그렇게 시즌 구상도 조금씩 완성되고 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고 말하는 김 감독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누구를 탈락시켜야할지, 약점으로 거론되는 불펜을 어떻게 구성할지, 기존 야수들의 백업은 누구를 채울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아시안게임 변수 등에 대비해 어떤 선수들을 투입할지 여러 과제가 그대로 남아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 그리고 시범경기까지 이어지는 남은 한 달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공언했다. 그 ‘과정’에서의 이슈가 궁금했던 팬들이 물었다.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
- 올해 스프링캠프는 예년에 비해 신인 선수들의 더 많은 참가가 눈에 띄는데, 이 선수들의 1군 등록 기준과 언제부터 기용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 신인 선수들 기용을 얼마나 하실 생각이신가요? 찍어둔 신인이 있으신지?
- 신인 선수들 평가가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졸 신인이라고 해도 캠프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여기서 느끼는 것들이 있다. 특히나 1차 지명을 비롯한 상위 라운더들은 미래 자원이면서 당장의 즉시 전력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데리고 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잘 맞아서 그런 선수들이 왔다.
이로운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확실히 1차 지명 감이다. 말을 하지는 않아도 공을 던질 때 보이는 모습들이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자신감 있는 모습에 볼도 잘 던지고 있다. 느낌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하지 않고 자기 볼을 던질 수 있는 애구나' 그런 인상을 받았다.
송영진은 학교 다닐 때 에이스 피처였다. 던지는 것을 TV로 봤다. (캠프) 초반에는 조금 왔다 갔다 했었는데 마운드에서 학교 다닐 때처럼 에이스답게 여유롭게 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여기서는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막바지에는 TV에서 봤던 그 모습들이 나왔다. 이로운과는 조금 다른 유형의 투수다. 로운이는 제구와 구위가 좋고, 영진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투수다.
김정민 김민중이라는 야수 두 명은 야구를 예쁘게 한다. 다만 힘이 조금 부족하다. 2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고, 조금 더 힘을 키워야 한다. 정민이는 기본적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민준이도 그렇다. 당장은 아니어도 힘을 키우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김건웅도 힘은 인상적이었다.
투수는 기본적으로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스피드가 충족이 되어야 한다. 유희관처럼 느림의 미학으로 엄청난 제구와 확실한 변화구를 가지고 성공하는 선수도 있지만 현재 야구, 특히 불펜은 '나 이거 던진다'라고 던질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자기 볼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 전체적인 조합이 잘 되어야 1군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프로생활을 할 수 있다. 야수들은 멘탈적인 부분 그렇고, 1군의 필요한 상황에서 기본적인 수비가 충족이 되어야 한다. 최경모를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2군에 한 번도 안 가고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수비 능력이 출중해서다.
- 최지훈 선수가 WBC에 출전함에 따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를 해주실 생각인가요?
- 3년간 누적 수비이닝이 눈에 띄게 많고, 국제대회 차출로 이닝 관리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떤 방식일지 궁금합니다.
- 최지훈 한유섬 선수의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외야 대수비나 주전 휴식은 어떤 방향으로 구상하셨나요? 오태곤 선수의 1루, 외야 출장 비율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김원형 감독 : 분명히 중간 중간에 체력적인 세이브를 해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다. 김강민이 있지만 체력이나 부상 등의 변수도 있다. 김강민의 역할을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김정민이라는 선수를 데리고 와 봤다. 또 하재훈과 오태곤을 캠프 기간 동안 중견수로 테스트하고 연습도 시켰다. 수비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태곤은 외야 코너는 잘 보고 있는데, 주력이 어느 정도 되기에 센터 수비도 된다. 그래서 중견수 연습을 시켰다.
- 작년에 비해 불펜이 약해졌는데 빈자리를 메울 후보 선수들은 누구인가요?
- 김택형 장지훈 이태양 선수가 지난해 던진 이닝이 많은데 이를 이떻게 메울 예정인가요?
김원형 감독 : 그 세 명이 어떻게 보면 핵심이었다. 김택형은 물론 이태양도 작년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너무 잘해줬다. '김태훈이 해야 한다', '새로운 얼굴이 올라와서 해야 한다' 이런 것은 당연하다. 나는 오히려 문승원 박종훈이 잘해줘야 한다고 본다. 종훈이와 승원이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줘야 빠진 공백을 메우는 게 수월하지 않나 싶다. 선발들이 역할을 잘하면 불펜 부담이 줄어든다. 작년처럼 선발들이 역할을 잘해주면 불펜도 잘할 수 있다고 본다.
- 김태훈 선수는 어떻게 보셨나요? 좌완 불펜 문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김원형 감독 : 태훈이가 너무 진지하게 한다. 내가 볼 때 일시적이지 않은 것 같다. 작년에 충격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지금 상황에서는 백승건이 불펜에서 자신감 있게 볼을 던진다. 상대 팀에 있을 때 백승건을 보면 좋은 날에 시속 141~142㎞를 던졌는데 지금은 140㎞대 중반을 던진다. 키킹도 바꿨다. 몸이 빨리 나간다고 하니 다리를 들어 타이밍을 잡고 나가더라. 캠프에서 벌써 145.5㎞까지 나왔다.
-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유독 2루수 자원이 많아 보이는데 2루수 기용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원형 감독 : 그냥 미리 이야기하면 올해 2루 주전으로는 (최)주환이를 생각하고 있다. 주환이도 살도 빼고, 본인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본인의 장점인 방망이를 잘 쳐야 한다. 준비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환이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공격에서 활로가 많이 나올 것 같다.
- 불펜으로 보내기에는 오원석이 너무 아까워요. 올해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요?
김원형 감독 : 다른 팀 안 간다(웃음). 간단명료하게 왼손 불펜에 (김)택형이가 없다고 해서 원석이를 대안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불펜에 필요하면 갈 수는 있지만 단순이 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원석이를 보내는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 충분히 선발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들고 있고 시범경기도 선발로 나갈 것이다. (보직 결정) 시점을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생각하고 있는 시기는 있다. 그 시점이 오면 선발과 불펜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 시즌 전부터 시즌 이후까지 국제대회가 많아 선수 관리나 벤치 싸움이 중요한 시즌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아시안게임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되지 않겠나. 최지훈 선발이 유력하다고 보면 어쨌든 최지훈의 자리를 하재훈이나 오태곤과 같은 선수들이 대체해야 한다. (박성한의) 유격수 자리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요즘은 유격수도 수비와 공격 모두를 충족시켜야 주전으로 뛰는데, 만약에 공백이 생긴다면 잠깐의 시간을 수비 잘하는 선수 위주로 메워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 노경은 선수의 몸 상태가 궁금해요
김원형 감독 : 노경은은 몸 상태 100%다. 자기 몸을 만들고 해야 하는 것들은 철저하게 한다. 말은 안 해도 애들이 보고 배운다. 이로운 송영진 김도현과 같은 어린 애들이 야간에 나와 섀도우 피칭을 하더라. 캠프 출발 이전부터 '야간 훈련은 없다, 코치들도 선수들이 부탁하지 않는 이상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어린 애들이 노경은과 같은 선배들을 보며 배우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기특하다. 노경은이 귀감이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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