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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12년 만에 꺼낸 말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어도…아들‧팬 지킬 것"[종합]

작성일: 2023.02.27 16:33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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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곽혜미 기자
▲ 김현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현중이 사생활과 관련된 일련의 논란 이후 약 12년 만에 쇼케이스로 공식석상에 섰다. 

김현중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 앨범 '마이 선' 쇼케이스에서 "모든 사람이 내 편이 될 수 없다"라면서도 "세상을 살아갈 각오가 바로 섰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2014년 전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2015년에는 친자 소송으로 분쟁을 겪는 등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에는 비연예인과 결혼, 출산을 알렸으나 이후 혼외자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며 끝없는 사생활 스캔들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에 오른 김현중은 "기자님들 앞에 선 게 오랜만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정규 3집 '마이 선'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마이 선'은 김현중이 가수로 발표하는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싱어송라이터로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김현중의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해 8월 '마이 선' 1부를, 같은 해 11월 2부를 발표한 김현중은 정규 앨범 '마이 선'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3부의 4곡을 공개하고 6개월 간의 정규 3집 여정을 마친다. 

김현중은 "올해로 37살이 됐다. 다시 지나온 세월들을 생각해보니까 나이가 드신 부모님, 나의 가족들, 오래된 나의 팬분들, 우리가 항상 태양의 에너지를 받고 활동을 하고, 달이라는 행성이 우리의 밤을 어둡지 않게 지켜주지 않나. 지구상의 아버지들, 우주의 행성이라든가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활동은 했지만, 별다른 공식 행사를 하지 않았던 김현중은 12년 만에 쇼케이스를 열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12 년 만에 간담회를 하게 됐다. 사실은 빨리 이런 자리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에 4년이 지체가 됐고, 군대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라고 "12년 만에 이런 자리가 뜻밖이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도 마음의 안정도 돼 있고, 앞으로 세상을 살 수 있는 각오도 흔들리지 않도록 주관이 잘 섰다고 생각한다"라고 더욱 성장한 내면을 전했다. 

▲ 김현중 ⓒ곽혜미 기자
▲ 김현중 ⓒ곽혜미 기자

결혼, 2세 출산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현중은 "'마이 선'은 제 세가지 '선'에게 바치는 1절, 2절, 3절로 이뤄져 있다"라며 "제게 힘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분들에게 '제가 지킬테니 조금 쉬어라'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했다. 

자신 역시 아버지가 된 김현중은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 아버지에게 바치는 '테이크 미 홈'을 실은 김현중은 "제가 아버지가 돼서 제 아버지를 보니 한없이 등이 작아지셨더라. 이제는 제가 아버지의 어깨 높이에 섰는데 당신은 점점 작아진다는 가사"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어 "아들 역시 절 바꾼 계기가 확실하다. 하지만 아들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말씀 드릴 순 없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변한 것 같다. 37살 김현중이 하고 싶은 얘기가 이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앞으로 앨범을 낼 때도 그때그때 어떻게 살았는지를 앨범을 통해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에 가지 못한 콜린스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 사람이 지구로 돌아오면서 날 사랑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다 사랑하게 됐다는 거다. 그 분의 일생을 공부하면서 제 상황을 빗대서 노래를 만들었다. 모든 일에 성숙하게 타인을 상상하면서 한곡 한곡을 만들다 보니까 제 자아나 생각도 변화하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오랜 성찰로 스스로를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의 활동을 두고 여러 시선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까지 혼외자 양육비 미지급 의혹 등이 불거진 만큼, 그의 활동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 

김현중은 "(활동을 반대하는 시선을) 설득한다고 해서 변화할 것 같지는 않다. 세상은 절대 반이라고 정의할 수 없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이 반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를 시기하는 사람, 부러워하는 사람까지 정말 다양하다. 다 설득하고자 하면 제가 피곤할 것 같다"라며 "제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걸 보여드리고자 하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중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든다는 건 불가능이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바른 소리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김현중은 이날 오후 6시 '마이 선' 음원 전체를 공개한다. 

▲ 김현중 ⓒ곽혜미 기자
▲ 김현중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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