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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의 일침…"일본 대표팀, 베이징 때도 최강이라고 하더니"

작성일: 2023.02.28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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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성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에서 야구를 배워 한국에서 꽃피우고, 다시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던 김성근 감독(80)이 바라본 '사무라이 재팬'의 약점은 무엇일까. 

김성근 감독은 스포츠 잡지 넘버에 실린 재일교포 칼럼니스트 김명욱 씨와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WBC 대표팀의 약점을 집중 분석했다.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원투펀치에 '최연소 퍼펙트게임'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2년 연속 사와무라상'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가세한 선발진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스즈키 세이야(컵스)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까지 5명의 메이저리거를 선발해 '역대 최강'이라는 자국 언론의 기대를 받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타니나 다르빗슈 같이 호화로운 투수진이 있고, 타선을 봐도 무라카미 같이 화제성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서도 "'역대 최강', '베스트 멤버'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나 예전 WB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스트 멤버라도 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내가 일본에 있던 5년 동안 느끼기에는, 정중하다고 해야할까. 공격적인 야구는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 미국식 야구를 하는 사람이다. 왜 지금 이 감독을 뽑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리야마 감독의 능력도 주목해야 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야수 구성에서도 약점이 엿보인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은 "뛸 수 있는 선수가 적다. 홈런타자가 많아 호화로운 멤버로 보이지만 국제대회는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외야 수비는 어깨가 약해 보인다.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와 요시다는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슈토 우쿄(소프트뱅크)가 외야에 들어가면 대주자가 없다. 한국이 상대하기 쉬워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넘버는 부상으로 낙마 가능성이 생긴 스즈키의 대체 선수로 빠른 발을 갖춘 외야수를 추천했다. 

일본 전력을 냉정하게 바라본 김성근 감독도 투수진 만큼은 인정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타니, 다르빗슈, 사사키까지 좋은 선수라는 점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제구 변화구 다 좋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는 투수 교체가 중요하다. 계속 좋은 투수가 나올테니 한국 타선이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일본 투수 가운데 가장 좋다"고 극찬을 보냈다. 

김성근 감독은 마지막으로 '조직력'이 일본의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일본 선수들은 안 좋은 점이 있어도 피곤하다면서 훈련을 마치려고 한다. 한국 야구는 문제점을 지적받으면 고쳐질 때까지 철저히 한다. 한국과 일본의 장단점을 떠나서, 그렇기 때문에 한국 야구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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