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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보자"…김하성, '6100억 잭팟' 동료와 맞대결 기다린다

작성일: 2023.03.02 19: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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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에드먼 ⓒ곽혜미 기자
▲ 김하성 에드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결승에서 보자고 이런 말들도 웃으면서 했어요."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꼭 타고 싶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소속팀 동료인 매니 마차도(31)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무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와 8강 토너먼트를 통과해야 결승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다. 마차도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미국에서 대회 모든 라운드를 치른다. 

김하성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차도와) 결승에서 보자 이런 말들을 웃으면서 했다. 팀 전력도 이야기하고, 서로 장난치면서 그런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김하성이 2021년 처음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챙겨준 동료였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해도 아니다. 

인성도 훌륭한데, 몸값도 엄청나다. 마차도는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연장 계약을 했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FA 계약했을 때 2023년 시즌 뒤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마차도가 이에 "옵트아웃을 실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구단은 재빨리 연장 계약서를 내밀었다. 지난 4년 동안 1억 20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연장 계약 내용까지 포함하면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2차례 계약으로 15년 4억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100억원을 버는 재벌이 됐다. 

▲ 매미 마차도 ⓒ 연합뉴스
▲ 매미 마차도 ⓒ 연합뉴스

김하성은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선수인 마차도에 밀리지 않는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으로 이뤄진 한국의 키스톤콤비를 대회 최강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수비력을 자랑하고,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두 선수는 한국의 단단한 센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일본에서 아시아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이애미에서 동료 마차도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목표가 마이애미까지 가는 것이다. 선수들 전부 그렇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거기(마이애미)까지 가서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에드먼과 대회 최강의 키스톤콤비라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그런 말을 들으니 더 잘해야겠다,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드먼과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면 부담이 덜 되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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